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Mola Mola

딸기21 2004. 10.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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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역시나 오사카 카이유칸에서 와나양과 같이 만난 바 있는데, 생김새가-- '생선 반토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생선 알지? 유선형.. 아름다운 몸매... 쫌 뚱뚱한 생선, 예를 들면 방어라든가, 그런 걸 머리 속에 그려보시라.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방어를 상상하는 것이다. 방어를 풍선처럼 부풀려서~~ 얼굴을 마주보고, 양 옆에서 볼따구니를 살짝 손바닥으로 눌러주면-- 0 ,, 이런 모양이 되겠지요? (음,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물고기의 하반신, 아니 후반신을 싹둑 잘라버리는 거다. 바로, 이렇게.


위 그림은, 인터넷에서 맘대로 퍼온 거다. 저작권은 과감히 무시하기로 하고.. 암튼 뒷부분을 자른 뒤에 이~쁜 레이스를 붙여주면 된다.

근데 왜 '몰라몰라'냐고? 저 놈의 학명이 바로 '몰라몰라'다. 귀엽지? 일본 사람들은 저거 참 좋아한다. 일본말로는 '맘부', 역시나 귀엽다. 우리말로 하면 개.복.치. 이름에서 짐작가는 바가 있으시겠지만-- 복어하고 연관성이 분명히 있다. 복어목 개복치아목 개복치과라고 함. 


Mondfisch / Sunfish (Mola mola) by Dieter Müßler - flickriver.com



근데 이 개복치라는 놈, 이상한 습성들이 있다.

1. 먹성- 육식성인 이놈, 먹성이 상당히 좋은 모양. 카이유칸에서도 이놈은 별도의 그물 안에 넣어놓더라 이거지.

2. 게으름- '유유자적'을 좌우명삼아, 흐르는 물살에 몸을 싣고~~
근데, 육식성인 놈이 게으르면 어케 먹이를 잡아먹나?

3. 가죽- 피부가 가죽같다... 진짜 질기게 생겼더라

4. 자이언트- 덩치가 아~주 아~주 크다! 보통 길이가 2m에 육박. 큰 놈은 2t 짜리도 있다고 하고, 아주 큰 놈들은 3m에 이른다나. 

5. 알쟁이- 한번에 알을 3억개씩 낳는대요, 글쎄!

6. 맛- 맛도 아주 좋단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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