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꼼양 소식

딸기21 2011. 3. 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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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수.

이 장난꾸러기... 몹쓸녀석...
맨날 엄마 살 빼라고, 배나왔다고 그러더니 오늘은 출근길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 배를 만지면서 
"여자애기였으면 좋겠다~" 이러구 있다. 쥐어박아줬다.

3.29.화.

꼼양 학교 숙제가 너무 많다. 상희쌤도 어제 와서 보고는 "내가 봐도 넘 많다"고 놀랄 정도.

아침자습 시간에 NIE하면 어떻겠냐고, 지난주에 회장 엄마(역시 초등학교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혹시나 싶어 어느 신문 보게 할거냐고 했더니 담임샘께서 작년까지 소년조선으로 하셨다고 한다.
저는 제 아이를 조선일보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고 얘기했더니 마침 그 엄마도 조중동 싫어하는 분.
그래서 소년한국으로 바꿨다(이럴 때 소년경향이 있음 좀 좋아 ㅋ)

그리하야 며칠전부터 NIE 시간이 생겼는데, 학교 숙제(주로 글짓기 탐구생활 등)에 '신문숙제'까지 생기니
그동안 보습학원 한번 안 다녀 숙제에 내성 없는 꼼꼼이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어제도 상희랑 수학문제집 풀다가 울었고, 내가 퇴근하니 응석부리다가 또 울었다.

'엄마표 영어학습'으로 상당한 수준(^^;;)에 이른 영어공부... 요샌 이건 거의 작파하고 있다.
무엇보다 꼼양이 힘들어하는 게 가장 큰 문제. 나름 집에서 혼자 CD 듣고 책 보고 피아노치고 컴도 좀 하고 그러면서 지냈는데
갑자기 하루종일 숙제에 치이게 된 꼴이랄까.
더군다나 학교 숙제가 수준이 엄청 높음... 문제풀이 같은 게 아니고, 대개는 글짓기(선생님 관심사가 국어교육),
주로 주제일기, 관찰일기, 자유일기 등등. 직접 자료찾고 조사하는 거라서 좋기는 하지만 양이 많아...

3.28.월.

일요일인 어제, 일본 다녀와서 집에 들어가니 밤 12시 무렵.
도쿄에서 찬바람 맞고 좀 과장되게 콜록거리던 꼼양, 어젯밤부터 우는 소리 하더니
오늘 기어이 엄마에게 거짓말을 사주, 학교 안 감...  
학교 안 가는 거 재미들려서, 저녁에 퇴근해 집에 갔더니
"하루씩 안 가면, 학교 공부 말고 집에서 하는 공부(영어 CD듣기 등) 할 시간도 있고 좋잖아요" 한다.



어제 공항에서 나오면서, 꼼양이 세관 서류에 적은 자기 직업은 '장난가'. 장하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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