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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교외의 슬럼가에 대형 화재가 발생, 7000여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 신세가 됐다.
AP통신 등은 25일 오후 3시 쯤 마닐라 교외 퀘손시티의 로드리게스 가에 있는 거대 슬럼지구에서 불이 나 주택 1000여채가 파괴되고 7000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소방차 200여대가 출동했지만 이날 밤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마닐라 소방당국은 “이 일대 주택들은 모두 플라스틱이나 합판 등으로 만들어진 판잣집들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글렌 사르돈은 “옷가지 몇 벌 말고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퀘손시티는 올들어 잇단 산사태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리우데자네이루의 고지대와 함께 대표적인 제3세계 대규모 슬럼으로 꼽히는 곳이다. 리우에서와 마찬가지로 퀘손시티에서도 슬럼은 쓰레기장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일자리가 없는 주민들이 쓰레기에서 자재를 구해 집을 짓고 쓰레기를 뒤져 물건을 팔아 먹고살기 때문에, 사실상 슬럼가가 쓰레기 산 위에 지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화성 물질로 가득한 무허가 슬럼지대에서는 수시로 이번과 같은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두고 판잣집 2000채가 불에 탔고, 어린이들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현지 언론인 GMA뉴스에 따르면 이 부근 기차역 앞 임시 이재민수용소는 수시로 일어나는 화재 때문에 ‘상설 수용소’가 되다시피 했다. 이번 화재가 일어나기 전날인 24일에는 마닐라 외곽 산후안의 또다른 슬럼가에서 불이 나 600가구가 집을 잃었다.
AP통신 등은 25일 오후 3시 쯤 마닐라 교외 퀘손시티의 로드리게스 가에 있는 거대 슬럼지구에서 불이 나 주택 1000여채가 파괴되고 7000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소방차 200여대가 출동했지만 이날 밤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마닐라 소방당국은 “이 일대 주택들은 모두 플라스틱이나 합판 등으로 만들어진 판잣집들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글렌 사르돈은 “옷가지 몇 벌 말고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퀘손시티는 올들어 잇단 산사태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리우데자네이루의 고지대와 함께 대표적인 제3세계 대규모 슬럼으로 꼽히는 곳이다. 리우에서와 마찬가지로 퀘손시티에서도 슬럼은 쓰레기장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일자리가 없는 주민들이 쓰레기에서 자재를 구해 집을 짓고 쓰레기를 뒤져 물건을 팔아 먹고살기 때문에, 사실상 슬럼가가 쓰레기 산 위에 지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화성 물질로 가득한 무허가 슬럼지대에서는 수시로 이번과 같은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두고 판잣집 2000채가 불에 탔고, 어린이들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현지 언론인 GMA뉴스에 따르면 이 부근 기차역 앞 임시 이재민수용소는 수시로 일어나는 화재 때문에 ‘상설 수용소’가 되다시피 했다. 이번 화재가 일어나기 전날인 24일에는 마닐라 외곽 산후안의 또다른 슬럼가에서 불이 나 600가구가 집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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