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공은 둥글대두

또 지네딘 지단 얘기.

딸기21 2002. 11. 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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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은 아주 훌륭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축구선수로서 본업에 충실하고 뛰어난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그렇다.

워낙 많은 상을 받는 선수이니 그의 수상소식이 새로울 것은 없지만(지난 시즌 챔편스 MVP 상받을 때 양복 입은 모습 아주 근사했음) 이달초 받은 상 하나는 좀 특별하다.

제2회 "Function for the Recongition of Tolerance"상.
뭔지는 잘 모르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똘레랑스이니 하는 거 좋아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었지. 이 상은 프랑스에서 받은 것은 아니고, 마드리드 주정부(Regional Government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음)에서 주는 걸 받은 거다.

지단 수상 이유: his fight against racism and the example he has set for a new society.

지단 왈: This is a very nice moment for me. We all have to stop violence, my mission is to help to achieve so as far as I can.

상을 준 마드리드 주지사(맞나?): This is the most necessary award given by the people of Madrid. Zidane, or Zizou(지단의 애칭) as his teammates call him, has proved he is irreplaceable in our society. He is a citizen committed to other people and to assist his neighbours. The best evidence of the new society ahead of us is the French national team he is leading. We need more zidanes in this world.

마지막 구절이 아주 맘에 든다. 이 세상에 지단이 많아진다면- 축구팬 입장에서는 환상적인 일이겠죠^^

지단은 작년엔가, 프랑스에서 우파가 기승을 부릴 때에도 극우세력에 반대한다는 <노선>을 명확히 밝혀 우경화에 일침을 놓았었는데, 정말 멋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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