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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축구를 좋아한다. 운동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은 절대 아닌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TV중계에 목매다는 처지가 돼 버렸다.
당연히 월드컵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은 '너무나 즐거운' 기간이다. 역시나, TV 프로그램표를 옆에 끼고서 줄창 테레비를 들여다보고 있다.
항상 '늙는 건 서럽다'. 어렸을 때 삼국지를 읽다가 가장 마음아팠던 건 '소년장군 조자룡'이 뒷부분에 '노장 조자룡'으로 나온 부분이었다. 젊고 멋진 장수가 늙어서, 더우기 늙어서도 기개를 굽히지 않게 되어 등장한 게 아주 아쉽고 서운했다. 지금도 그 때의 감정(?)이 남아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티스투타의 경기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나는 기분이 별로 안 좋다. 신문마다 바티를 칭찬+예찬+칭송하고 있지만 어제 바티의 모습은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저 모습이 아니었는데...바티의 참모습을 즐길 수 있는 것은 A매치보다는 클럽전인데, 나는 바티가 세리A(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 뛰는 장면을 보고 말 그대로 '뿅간' 적이 있다. 꼭 사자같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바티가 활약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많지 않았나싶다. 월드컵 개인 최다득점 가능할까, 월드컵 3연속 해트트릭 대기록 세울까 등등 부추기면서도 정작 언론들마다 바티를 '노장' 축에 끼워넣고, 심지어는 '주요 플레이어' 목록에서 빼는 경우까지 봤다.
역시 '바티는 바티'였지만 어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는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해설자의 말마따나 바티가 '예전같으면 넣었을' 공도 두어차례 놓쳤고. 물론 여전히 바티는 멋있었지만^^
제발 3연속 해트트릭 해주길...난 요즘 거의 기도하는 심정으로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조 2위 혹은 1위로 16강전에 올라 초장에 맞붙는 일이 벌어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당연히 월드컵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은 '너무나 즐거운' 기간이다. 역시나, TV 프로그램표를 옆에 끼고서 줄창 테레비를 들여다보고 있다.
항상 '늙는 건 서럽다'. 어렸을 때 삼국지를 읽다가 가장 마음아팠던 건 '소년장군 조자룡'이 뒷부분에 '노장 조자룡'으로 나온 부분이었다. 젊고 멋진 장수가 늙어서, 더우기 늙어서도 기개를 굽히지 않게 되어 등장한 게 아주 아쉽고 서운했다. 지금도 그 때의 감정(?)이 남아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바티스투타의 경기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나는 기분이 별로 안 좋다. 신문마다 바티를 칭찬+예찬+칭송하고 있지만 어제 바티의 모습은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저 모습이 아니었는데...바티의 참모습을 즐길 수 있는 것은 A매치보다는 클럽전인데, 나는 바티가 세리A(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 뛰는 장면을 보고 말 그대로 '뿅간' 적이 있다. 꼭 사자같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바티가 활약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많지 않았나싶다. 월드컵 개인 최다득점 가능할까, 월드컵 3연속 해트트릭 대기록 세울까 등등 부추기면서도 정작 언론들마다 바티를 '노장' 축에 끼워넣고, 심지어는 '주요 플레이어' 목록에서 빼는 경우까지 봤다.
역시 '바티는 바티'였지만 어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는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해설자의 말마따나 바티가 '예전같으면 넣었을' 공도 두어차례 놓쳤고. 물론 여전히 바티는 멋있었지만^^
제발 3연속 해트트릭 해주길...난 요즘 거의 기도하는 심정으로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조 2위 혹은 1위로 16강전에 올라 초장에 맞붙는 일이 벌어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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