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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들어서 책을 많이 읽지도 못했고, 읽은 것들도 몇달 동안 정리가 밀렸다.
오늘 야근인데 운 좋게도 처리해야할 것도 없고 해서 여유 부리고 있다.
사흘전 잘못 건드려서 고장났던 텍스트큐브는 오늘 db 테이블 손봐서 원상복구.
(사실은 contetn 기본값이 null 로 설정돼있어서 생겨났던 문제;;
역시나 내가 잘못 건드려서 생긴 일... 멋대로 db 테이블 건드리는 짓은 삼가야지)
밖에선 쇠고기수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외침이 계속 들려온다.
나는 마음이 아프다. 나라 걱정? 웬 나라걱정.
나는 나를 걱정한다. 이런 처지가 되어있는 나를. 부끄럽다.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울고 싶다.
아무튼 나는 자리에 앉아 밀린 리뷰들 대충대충(진짜로 대충대충) 정리해놓고
약간 땀을 흘리면서 이러구 있다.
++
벌써 '오래전' 일처럼 돼버린, 도쿄에서의 짧았던 생활.
그때를 담아놓았던 '도쿄생활'의 글들을 읽다보니 도쿄에 가고싶어졌다.
다카코씨네와 아사코씨가 보고 싶어서.
조만간 다녀와야겠다.
도쿄에 가게 되면 가야할 곳들은
코알라마을과 다카코씨네 이사간 집
오다이바의 여름 모래밭과 시원한 까페
하라주쿠, 그리고 분수가 나오는 해질 무렵의 요요기 공원
카사이린카이 공원의 바닷가.
행복해져서 돌아올 것 같다.
그런데 언제?
한여름의 도쿄를 돈 주고 내 발로 찾아간다는 건(그것도 아이를 데리고!)
스스로 파김치의 재료가 되겠다는 뜻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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