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의 우편배달부 El Cartero de Neruda (1985)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은이) | 우석균 (옮긴이) | 민음사 | 2004-07-05 소설이건 영화건 만화건, 정말 재미있는 것은- 한참 웃다가 눈시울 시큰하게 만드는 그런 것이 아닐까.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버려서 다 읽고난 이 책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금박으로 포장해서 나무 상자에 넣어둘까? 한장 한장 찢어내서 벽지로 발라버릴까? 꽃띠로 리본을 매어 액자에 넣어 걸어놓을까? 차라리 몽땅 베껴써볼까? 독자를 웃게 만들려면 작자가 웬만큼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너저분하지 않게, 살짝살짝 감각적이면서 솔직한 언어로 찌꺼기 없는 웃음을 선물해주는 책. "몇달 전부터 그 마리오란 놈팡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