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12

미국 "카트리나 또 올라"

허리케인급으로 위력이 커지고 있는 열대성폭풍 ‘구스타브’로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구스타브가 멕시코만을 북상하면서 미국도 ‘제2의 카트리나 사태’를 우려하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은 28일 자메이카와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등지에서 67명 이상이 폭풍우에 휩쓸려 숨지는 등 구스타브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 정부는 남부 저지대 킹스턴 일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공항과 도로를 폐쇄했다. 세계 최빈국 중 아이티에서는 구스타브가 강타한 뒤 산사태와 홍수가 일어났다. 가뜩이나 기근에 시달리던 아이티는 이번 홍수로 바나나·콩 수확량이 줄어들어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A truck is trapped in mud ..

위기의 아이티, 또 내전인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내전이 격화하자 미국이 개입에 나섰다. 이라크 전후처리에 바쁜 미국은 적극 개입을 꺼려왔지만 아이티 상황이 위기로 치닫자 결국 해병대를 파병했다. 반군은 제2의 도시를 점령하고 수도를 향해가고 있으며, 오랜 세월 미국의 영향력 속에서 부침을 거듭해왔던 아이티는 다시 내전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미 해병대 파견 미 정부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재 미 대사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해병 50명을 파견했다고 CNN방송 등이 23일 보도했다. 국방부측은 파견된 병력이 엘리트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하지만 아이티에 대한 대규모 군사개입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파병이 대사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걸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펜타곤이 어쩔수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