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신교도 간 갈등 속에 유혈분쟁이 일어났던 북아일랜드의 평화 정착과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북아일랜드 신-구교 정치지도자들이 피로 얼룩진 분쟁에 종지부를 찍고 8일 공동 자치정부를 출범시킨 것. 북아일랜드 신돚구교도 세력은 이날 민주연합당의 이안 페이슬리 당수를 수석장관, 신페인당의 마틴 맥기니스 부당수를 차석장관으로 하는 공동 자치정부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30여년에 걸친 양측간 갈등과 유혈분쟁은 공식 종료됐다. 지난 3월 자치의회 선거에서 제1당 자리를 차지한 민주연합당은 영국으로부터의 분리에 반대해온 신교 정당이고 신페인당은 1990년대까지 분리독립운동을 벌였던 구교 정당이다. 자치내각은 수석장관과 차석장관 외에 10명의 각료들로 구성된다. 각료직은 총선 결과에 따라 온건파 신교도 정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