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3

조지프 E. 스티글리츠,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FAIR TRADE FOR ALL조지프 E. 스티글리츠, 앤드루 찰턴. 송철복 옮김. 지식의 숲 스티글리츠의 책은 이후 두 번째로 읽는다. 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대변되는 미국/서구 자본이 개도국들에 강요했던 불공정하고 왜곡된, 잔인하기까지 한 세계화 정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한 것이었다. 이어진 이 책은 그 후속편 격으로, IMF가 주창하는 방식의 세계화가 아닌 다른 방식의 자유무역정책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 것인지를 정리한 제언에 해당된다. 책은 시사 혹은 경제문제를 다룬 에세이라기보다는 논점들을 정리한 문건에 가깝기 때문에 반복이 심하고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 요는 자유무역이 빈국들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진정한 자유무역협정’은 지금까지와는..

딸기네 책방 2008.04.13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 THE FORTUNE AT THE BOTTOM OF THE PYRAMID C K 프라할라드. 유호현 옮김. 럭스미디어. 협소하게 말하면 ‘공정무역(Fair Trade)’, 좀더 넓혀서 말하면 ‘친절한 자본주의’ 문제에 대해 요새 관심이 많아졌다. 극단적 빈곤을 없애기 위한 제프리 삭스 식의 접근, 아프리카 빈곤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 같은 것들이 뒤섞여서,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방식의 해법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게 됐다. 인도계 경제학자 C K 프라할라드의 이 책, 원제는 ‘피라미드 밑바닥의 부(富)’인데, 한국에서는 딱 실용서 느낌으로 제목을 붙였다.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라니, 한국에 와서 멋대가리 없게 변한 책 제목 몇 순위 안에..

딸기네 책방 2008.04.01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 공정무역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 공정무역 마일즈 리트비노프, 존 메딜레이. 김병순 옮김. 모티브북. 올해 공정무역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볼까 하고서, 제목에다가 ‘공정무역’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내 건 이 책에서부터 시작을 했다. 그리고 미국 출장 가면서도 책을 잔뜩 싸 짊어지고 가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읽었다. 책의 원제목은 50 Reasons to Buy Fair Trade 이니까 책 내용하고 딱 맞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역이고, 공정무역 제품은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민주적인 무역이며 인간의 얼굴을 한 개발을 촉진시키는 무역이고... 책 목차들만 봐도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알겠다(그런데 목차의 50번째 항목을 과감히 ‘20’이라고 실수해놓은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 일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딸기네 책방 200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