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네 책방

캠벨-모이어스 대담 <신화의 힘>

딸기21 2004. 4. 6. 10:39
728x90

요새 캠벨-모이어스 대담 <신화의 힘>을 읽고 있다. 



이윤기씨 번역인데, 이 양반 글을 꼼꼼히 읽어본 적은 없지만, 꽤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번역자가 너무 권위롭게 번역을 하니깐 그것도 어쩐지 눈꼴시다. 사실 이 책 아직 다 안 읽었는데, 요새 일본을 테마로 해서 마땅히 읽을 책이 없어 걍 펴들었다. 앞쪽 몇장 밖에 안 읽었지만 잼난 부분이 몇군데 있다.

모이어스: 그러니까 저널리스트와 비슷한 셈이군요. 저널리스트에게는 자기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문제를 설명할 수 있는 면허증이 있다니까요.
캠벨: 그건 면허증이라기보다는 의무 같은 것이겠지요. 저널리스트는 공개적으로 자신을 계발시키는 의무를 지니니까요. 


나는 평소에 내가 저널리스트 혹은 기자라는 생각을 거의 안 한다. 진짜로. 직업 따위가 나의 본질을 설명해준다고 별로 생각지 않기 때문에-- 라고 이유를 찾아볼 수도 있지만, 걍 내 성향이 그런 모양이다. 별로 내가 기자라는 생각을 안 한다. 높은 사람 유명한 사람 만나도 '이런 점은 배우면 좋겠구나' 하지, 명사를 만나 어떻다거나 기분좋다거나 영광이라거나 재수없다거나 그런 생각 안 한다. 


그런데 저널리스트 모이어스가 캠벨한테 질문하는 것 좀 보게. ㅋㅋ  내가 아주 약간의 직업의식 땜에 늘 느끼고 있는 죄책감 아닌가. 캠벨의 대답은 저널리스트들에게 자극과 격려 and 면죄부를 주니 참으로 명쾌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