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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꼼꼼이 같은반 친구 중에 특수아동이 있어요.
며칠전에 꼼꼼이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걔가 저를 얼핏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빤히 바라보던 그 아이 눈에 웃음이 번지더군요.
남자애인데, 곱상하니 참 이쁘게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쟤 김현중 닮았어" 하니까 꼼양은 아니래요.
암튼 그애가 날 보더니 큰 소리로
"되게 귀엽게 생겼다!"
허허... ^^;;
초딩 2학년이 나더러 귀엽게 생겼대...
이걸 어떻게 응답해줘야 할까 0.5초 고민하다가
"너도 정말 귀엽게 생겼어." 그랬지요.
꼼꼼이가 그러는데, 걔는 담임선생님한테는 "김밥같이 생겼다" 그랬대요.
그럼 난 좋아해야 하는 건지... 푸하하
꼼양은 그 애가 '초롱반'(특수학급)에 가서 공부를 하는 건 아는데, 그게 정확히 어떤 맥락인지는 모릅니다.
그냥 "**이는 거기서 쉬운 문제 풀어요"라고만 하더군요.
장애아 통합교육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보통 때는 한 반에서 공부하고 별도로 보충 수업을 듣는 모양이예요.
꼼양은 초롱반에서 노는 걸 아주 좋아하죠.
그 아이 핑계를 대고, 거기 가서 그림도 그리고(초롱반엔 아크릴 물감이 있다나요) 잘 놉니다.
담에 초롱반에 뭔가 선물이라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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