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아프다

딸기21 2009. 4.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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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반부터 목이 칼칼하더니 목욜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그 날 야근을 마치고
금욜에는 꼼양 데리고 와서 저녁에 무리해서 부 회식에 갔다가
토요일 노는 날인데 하루 종일 끙끙 앓았다.
엄마가 누워있는 사이에 우리집 스포티 걸 꼼양은 아빠랑 아파트 마당에 나가서
오전에는 인라인스케이트 타고, 오후에는 자전거, 저녁에는 배드민턴으로 마무리...
배드민턴에 완전 꽂혔다.
나도 배드민턴 치고파 ㅠ.ㅠ

일요일에 출근했다가 도저히 앉아있기가 힘들어서, 점심 전에 조퇴.
집에서 역시 꼼짝 못하고 누워 꼼양의 간호(^^;;)를 받고.
오늘은 간신히 출근해 움직이고는 있는데 역시 시름시름...
점심은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으로 때우고 텔렉스실에서 잠시 자고 나왔다.

이번 기침 감기 지독하다.
울엄마는 자꾸만, 엄마도 지금 내 나이 때부터 천식 앓으셨다고 겁을 주신다.

기침도 저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전화하면서, 잠 자다가 기침나오지 않게끔 미리 실컷 기침을 해둘 수 있을테니까.

*

아픈 주제에...
양고기가 먹고 싶다 -_-

*

금요일에 꼼양 기다리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었다.
요즘 잘 나가는 작가라고 해서 살짝 기대를 했는데 넘 실망.
마이너리티의 참신한 감수성 대신, 마이너리티를 팔아먹는 참신한 문체 뿐.
10년 전 요시모토 바나나(그 때 참 좋아했었다)에서 한 걸음도 못 나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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