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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발 뼈가 좀 이상하게 생겨서, 인라인이든 그냥 스케이트든, 심지어는 스키든 간에 슈즈를 신으면 복사뼈 아래쪽에 튀어나온 뼈가 걸린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롤러스케이트를 탔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인라인을 처음 신어봤을 때에도 어렵잖게 최소한 앞으로 갈 수는 있었고, 어쩌다 스케이트장에 가더라도 그런대로 앞으로 나가기는 한다. 그런데 그노무 발 뼈 때문에 아파서 못 즐기는게 한이다. 구기 종목은 젬병이지만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신발만 맞으면> 딱 내 취향인데...
아지님과 꼼양은 몇주 전 한번 스케이트를 탔는데 나는 같이 가서도 발이 아파 못 탔다. 그리고 어제는 아예 탈 궁리도 않고 시청 옆 던킨에서 커피 마시면서(마일리지 적립이 워낙 훈늉해서.. 던킨/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트 언제나 애용) 기다리다가 끝날 무렵 링크 옆에 가서 사진이나 찍어줬다.
오늘은 아랫집 서영이까지 데리고 갔는데, 어제 서영이 데려가겠다고 하니까 서영엄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왜 다칠 걱정부터 하느냐"고, 회건엄마랑 나랑 타박 좀 주고 서영이를 데려갔는데 행여 다칠까 걱정이 돼서 나도 결국 표를 끊었다. 그리고 들어가서 타다보니 오늘은 그나마 신발이 좀 맞았는지 대충이라도 지치고 다닐 만 했다.
시청앞 링크에서 대여해주는 스케이트는 안전성을 지상과제로 제작된 것들인지라, 피겨스케이트의 날 앞코에 있어야 할 톱니도 없고 앞코뒷코가 모두 둥글게 되어 있다. 날도 별로 서있지 않은데다 앞코뒤코를 플라스틱으로 감싼 것이어서 어린아이들이 연습하기엔 딱이다. 다만 몸체가 가죽이 아닌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어찌나 딱딱한지.
오늘은 아랫집 서영이까지 데리고 갔는데, 어제 서영이 데려가겠다고 하니까 서영엄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왜 다칠 걱정부터 하느냐"고, 회건엄마랑 나랑 타박 좀 주고 서영이를 데려갔는데 행여 다칠까 걱정이 돼서 나도 결국 표를 끊었다. 그리고 들어가서 타다보니 오늘은 그나마 신발이 좀 맞았는지 대충이라도 지치고 다닐 만 했다.
시청앞 링크에서 대여해주는 스케이트는 안전성을 지상과제로 제작된 것들인지라, 피겨스케이트의 날 앞코에 있어야 할 톱니도 없고 앞코뒷코가 모두 둥글게 되어 있다. 날도 별로 서있지 않은데다 앞코뒤코를 플라스틱으로 감싼 것이어서 어린아이들이 연습하기엔 딱이다. 다만 몸체가 가죽이 아닌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어찌나 딱딱한지.
잘 놀고 출근했는데, 역시 오른발 튀어나온 발뼈 쪽에 물집이 잡혔다가 까졌다. 아야아야...
그저께 호주오픈 남자준결승 나달-브레다스코 경기를 보다가 보다가... 오래 걸려 퇴근했는데, 예상대로 다섯시간 넘게 걸려 나달이 이겼다고. 몇분 뒤면 나달-페더러 결승이다. <나는 스포츠중계에 목숨걸어요>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에 성공한 덕에, 무사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장이 CNN 대신 mbc-espn 켜놓았다!
아무리 2위로 내려갔어도... 나는 페더러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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