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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북한 등 `테러지원국', 이른바 `불량국가'들을 지원해온 기업 명단을 웹페이지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유니레버, 노키아, 지멘스 등 주로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아시아에 기반을 둔 거대기업들이 여럿 들어가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이들 거대기업들은 SEC `블랙리스트'에 발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SEC는 28일 쿠바, 이란, 북한, 수단, 시리아 등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로 규정한 5개국과 거래하며 `간접적으로 테러국가들을 지원해온 기업' 명단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 제조업체 유니레버, 영국 식품회사 캐드베리, 핀란드 통신장비회사 노키아, 독일 기계설비회사 지멘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과 영국돚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신젠타, 영국-스웨덴 합작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스위스 은행 크레디스위스, 영국계 금융기업 HSBC, 일본의 미쓰비시 은행과 도쿄 은행, 네덜란드 금융기업 ING 그룹 등 100여개 기업이 올라있다. 크레디스위스와 HSBC, 지멘스는 북한과도 협력하는 기업으로 등재됐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우리 투자자들이 자신의 연금이나 저축이 간접적으로라도 테러를 부추기는 데에 들어가는 일이 있지나 않은지 의심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명단을 발표한 것이 합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좌시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1200여개 외국계 기업들의 연합단체인 국제투자기구(OII)의 토드 맬런 회장은 "기업들이 문제의 국가들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테러를 지원하는 데에 실질적으로 관련돼있는지도 밝히지 않은 리스트"라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미국 휴스턴에 있는 한 유전개발업체의 경우, 수단에서 난민, 빈민 구호활동을 늘렸다가 `수단 지원기업' 명단에 끼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OII는 회원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명단을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EC는 28일 쿠바, 이란, 북한, 수단, 시리아 등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로 규정한 5개국과 거래하며 `간접적으로 테러국가들을 지원해온 기업' 명단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 제조업체 유니레버, 영국 식품회사 캐드베리, 핀란드 통신장비회사 노키아, 독일 기계설비회사 지멘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과 영국돚네덜란드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신젠타, 영국-스웨덴 합작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스위스 은행 크레디스위스, 영국계 금융기업 HSBC, 일본의 미쓰비시 은행과 도쿄 은행, 네덜란드 금융기업 ING 그룹 등 100여개 기업이 올라있다. 크레디스위스와 HSBC, 지멘스는 북한과도 협력하는 기업으로 등재됐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우리 투자자들이 자신의 연금이나 저축이 간접적으로라도 테러를 부추기는 데에 들어가는 일이 있지나 않은지 의심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명단을 발표한 것이 합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좌시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1200여개 외국계 기업들의 연합단체인 국제투자기구(OII)의 토드 맬런 회장은 "기업들이 문제의 국가들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테러를 지원하는 데에 실질적으로 관련돼있는지도 밝히지 않은 리스트"라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미국 휴스턴에 있는 한 유전개발업체의 경우, 수단에서 난민, 빈민 구호활동을 늘렸다가 `수단 지원기업' 명단에 끼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OII는 회원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명단을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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