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이 자칭타칭 러시아의 ‘국부급’ 지도자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러시아에서 푸틴 다음가는 권력자는 누구일까요? 러시아에 가본 적은 없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2인자겠지요.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메드베데프와 어깨를 겨누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18년 동안 모스크바 시장을 지낸 유리 루쉬코프입니다. 메드베데프가 그런 루쉬코프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루쉬코프는 ‘대통령의 신임을 상실했다’는 이유로 1992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차지해왔던 모스크바 시장직을 내놨습니다. 루쉬코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푸틴은 애매한 입장만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 러시아의 차기 대권이 푸틴에게 다시 갈지, 아니면 메드베데프가 권좌를 돌려주지 못하겠다고 버틸지 아직은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