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2004년에는

딸기21 2004. 1. 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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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테러의 광풍이 몰아쳤던 2003년이 지나갔다. 세밑까지 이란 지진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2004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영국의 BBC방송이 인터넷사이트에서 `2004년 세계의 관심사'를 손꼽아보고 투표에 붙이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구촌의 이목을 끌 올해 주요 관심사들을 정리해본다.


모바일 TV가 등장할 것인가

단순한 `이동식 TV'가 아니다. 모바일폰처럼 손 안에 들어오는 `핸드헬드(HANDHELD) TV'가 개발되고 있다. 영국의 발명가 트레버 베일리스는 이동통신 기술이 한단계 도약, 내년에는 초소형 미니 TV가 거리 곳곳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업계의 전망은 반반. `핸드TV'에 필요한 컬러액정스크린 기술은 이미 발달해 있지만, 이동식 방송수신기술과 컬러스크린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부시 재선될까

미국 대선이 11월에 실시된다. 재선 여부를 가늠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과 변수들이 남아 있지만,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계속 백악관의 주인으로 군림하느냐 아니면 민주당이 4년만에 다시 대권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세계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흑인 교황 나올까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건강이 극히 안 좋은 상태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송년-신년 행사를 예정대로 강행하고 있지만 이미 가톨릭계 안팎의 눈길은 차기 교황에 쏠려 있다. 로마가톨릭의 본산인 이탈리아인들은 이탈리아인 교황이 다시 나올 차례라고 주장하지만,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제3세계에서 교황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크다. 첫 흑인교황이 탄생한다면 나이지리아 출신인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67)이 1순위가 될 것으로 교계 안팎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BBC는 영국 방송답게 찰스 왕세자와 애인 카밀라의 재혼 여부를 새해 이슈의 하나로 꼽았다. 또 마가릿 대처 정부 이래 민영화의 길을 달려온 철도회사들을 다시 국유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주목, `철도 민족주의의 재부상'이라 칭했다.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뉴스거리들은 많다.
리비아마저 백기를 든 마당에 외롭게 미국에 맞서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북한. 북-미 관계가 개선될 것인가,
이라크가 전후의 혼란을 마무리짓고 국가재건의 길에 성공적으로 나설 수 있을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은 결국 사형에 처해질 것인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백신이 개발될 수 있을까,
오사마 빈라덴이 붙잡힐 것인가,
유럽 폭염같은 환경재앙이 다시 지구를 덮칠 것인가.

그러나 `주먹과 피'가 휩쓸었던 한 해를 보낸 60억 세계인들의 가장 큰 바램은 뭐니뭐니해도 '세계 평화는 언제나 가능할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