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발을 밟았느냐 장터에서 남의 발을 밟으면 실수를 정중히 사과하지만, 형의 발을 밟으면 따뜻한 손길을 주기만 하고, 어버이의 발을 밟으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예의 극치는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 것. 의의 극치는 나와 사물을 구별하지 않는 것. 사람됨의 극치는 편애하지 않는 것. 믿음의 극치는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경상초(庚桑楚)에서 좋다 다스리는 일은 말을 기르듯이 어린 동자는 사양을 했습니다. 그러나 황제(黃帝)가 또 물으니까 대답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말을 기르는 일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저 말을 해치는 것을 없애는 것. 그것뿐입니다." 서무귀(徐无鬼)에서 无 요것도 '없을 무'네? 재주를 자랑하면 오왕이 강을 타고 내려가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