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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

나이지리아에서 극단주의 조직이 여학생들을 집단 납치, 세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어떤 사건인지 알아봅니다.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 어떻게 진행됐나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보크의 한 중학교를 습격해 기숙사에서 잠을 자던 16~18세 여학생 329명을 납치했습니다. 이 중 53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나머지 276명은 아직도 보코하람에게 붙잡혀 있습니다. 억류된 여학생 중 2명은 뱀에 물려 숨졌으며, 기독교인 여학생들은 강제로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코하람은 억류 중인 여학생들은 노예시장에 팔겠다고 했다는데 보코하람은 지난 5일 납치한 여학생들을 ”인신매매 시장에 내다 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다. 여학생들..

인종차별’ LA 클리퍼스 구단주 스털링 공개사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영구제명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80·사진)이 결국 공개사과를 했다. 하지만 NBA는 제명을 철회하지 않을 계획이며, LA 시장도 클리퍼스의 새 주인을 찾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스털링은 11일(현지시간) 방송된 CNN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면서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털링은 얼마전 여자친구가 은퇴한 NBA 스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공개적인 자리에 흑인과 함게 다니지 말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지난달 27일 공개돼 비난이 일었고, 미 프로스포츠계의 항의시위가 잇따랐다.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납치됐다 탈출한 나이지리아 여학생 “그래도 학교는 가야 한다”  

사라 라완은 나이지리아 치복의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하던 19세 여학생이다. 라완은 지난달 학교에 가다가 무장한 남성들에게 납치됐다. 세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이슬람 극단조직 ‘보코하람’에 납치된 300여명의 여학생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다행히 라완은 인신매매되거나 노예로 전락할 위험에서 벗어나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에 타버린 학교를 보면서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라완은 10일 AP통신 전화인터뷰에서 “납치됐을 때에는 말하기 힘들 정도로 두려웠다”면서 “다시 학교에 간다는 생각만 해도 그들이 떠올라 괴롭다”고 말했다. "두려워도 학교로 돌아갈 것" 그러면서도 라완은 “정말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말시험도 치러야 하고, 공부를 중간에 그만둘 수는 없다..

“델리가 베이징보다 더 오염?” 인도 정부 ‘발끈’

지구상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는 어디일까.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서 인도의 델리가 ‘세계 최악 대기오염 도시’로 나타나자, 인도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WHO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91개국 1600여개 도시의 오염 정도를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2200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대기오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의 공기 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도의 델리는 입자 크기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 2.5)의 농도가 평균 153을 기록해 조사대상 도시 중 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오염의 대명사처럼 돼있는 중국 베이징의 56보다도 3배 가까이 높았다. 영국 런던과 비교하면 10배나 오염이 심했다. 입자의 크기가 10㎛ ..

온실가스 때문에 쌀·밀 영양성분이 줄어든다  

기후변화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져 농지가 물에 가라앉고, 열대지방 섬나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전염병과 기상재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상의 가난한 사람들이 짊어져야 할 짐은 또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농작물에 들어있는 아연이나 철분이 줄어들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 높아지면 2050년까지 밀과 쌀에 들어 있는 아연과 철분과 단백질의 10%가 줄어들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호주, 미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난 20년 동안 시험재배를 하면서 농작물의 영양성분에 이산화탄소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들은 ..

시리아 내전, 아사드 승리로 향하나... 반정부군, ‘혁명 수도’ 홈스마저 포기

2011년 11월 8일, 시리아 중부 홈스를 장악한 반정부군은 이곳을 ‘혁명의 수도’로 선언했다. 홈스주의 주도이자 3번째로 큰 도시인 홈스를 점령한 것은 그 해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맞선 내전이 시작된 이래 반정부군이 거둔 최대의 성과였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 전세는 바뀌었고, 정부군은 어느 새 전국의 대부분을 다시 장악했다. 시리아 내전이 아사드 정권의 승리로 귀결되는 것일까. 정부군에 밀려 거점 도시들을 빼앗긴 반정부군이 결국 7일 홈스마저 포기한 채 탈출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반정부활동가들을 인용해, 2년여의 봉쇄 속에 전투력을 거의 잃은 반정부군 병사들과 민간인 1900명 가량이 홈스에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반정부군 병사들은 혁명기지로 삼았던 홈스 경찰본부 등을 떠나 ..

'만델라 세대' 첫 참여한 남아공 총선, 부패 집권당 ANC 20년 공과 심판대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우텡주의 베케르스달 마을은 흑인 노동자들이 밀집해 사는 광산촌이다. 이곳 투표소 앞에는 7일 새벽 총선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이 줄을 섰지만 표정에는 분노와 당혹감이 역력했다.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잇단 사치·부패 스캔들에 분노한 주민들은 투표를 앞두고 연일 시위를 벌였다. 그러자 당국은 총선 혼란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병력을 배치했다. 성난 주민들은 급기야 선거 전날 투표소에 불을 질렀다고 SAPA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총선은 1994년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가 끝난 뒤 태어난 자유로운 세대(born-free)인 ‘만델라 세대’가 투표에 참여하는 첫 선거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20년간의 민주화 과정을 총평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유의 윤리, 알랭 바디우가 프랑스 철학자들에 보내는 헌사

사유의 윤리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한 헌사알랭 바디우. 이은정 옮김. 길. 4/30 알랭 바디우, 이름만 알고 누군지는 잘 모르다가 지난달 이 은근 재미있어서 내친 김에 손을 댔다. 바디우가 '우리 자랑스러운 프랑스의 철학자들'에게 보내는 헌사다. 책의 원제는 쁘띠 판테온 어쩌구 하는 건데, 국내판 제목은 거기 비하면 몹시 거창하다. 오히려 부제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한 헌사'가 딱 맞는다. 무슨 책인지 잘 살펴보지도 않은 채 저자와 책 제목만 보고 가방에 넣은 뒤 지하철에서 펼쳤는데, 이 책이 '지하철에서 읽기에 적당한 책'에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크 라캉, 사르틀, 알튀세르, 들뢰즈, 데리다... 흐흐흐. 어차피 이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서도 모르는 판에 이들에 대해 품평한 책을 읽는 게 무..

딸기네 책방 2014.05.01

외국 언론들이 바라본 세월호 참사...“한국 민주주의의 시험대”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어떨까. 희생자들에겐 애도를 보내지만, 어린 생명들을 수장시킨 선박 승무원들과 무능한 구조당국,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세계의 평가는 싸늘하다. 커져가는 비판과 대통령의 사과 세월호 참사를 시시각각 보도해온 외국 언론들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대통령이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한 것과 국민들 앞에 사과한 사실을 전하며 “군부 독재자(military strongman)의 딸인 박(근혜)에게는 치욕적인 순간(humbling moment)‘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대통령이 지난해 2월 집권한 이래로 북한의 위협 등에 맞서 강철같은 리더십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NN방송도 박대통령의..

FIFA 이어 IOC도... “브라질 대회 준비 사상 최악”  

“지금까지 봐온 올림픽 준비 중 최악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을 여는 브라질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준비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불편한 관계가 된 브라질은 IOC까지 비난 대열에 합류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호주 출신인 존 코티스 IOC 부위원장은 29일 브라질의 올림픽 준비가 “여러가지 면에서 어떤 대회보다도 최악”이라며 “가장 준비가 안 돼있었던 2004년 그리스 올림픽 때보다도 못하다”고 맹비난했다. AP통신 등은 IOC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개최국을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코티스 부위원장은 올림픽 준비가 잘 안 되는 이유로 브라질의 관료주의를 지목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