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15

오바마의 '초당적 만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 전날인 19일 무려 세 차례 만찬을 갖는다. 이른바 ‘초당적 만찬(Bipartisan Dinner)’으로 불리고 있는 이 만찬들에서 오바마와 함께 할 주인공들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그리고 앞으로 4년간 백악관 생활을 함께 할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로 정해졌다. 오바마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처럼 커다란 도전과 변화를 앞둔 시기에는 구시대적인 당파주의를 뛰어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대선 라이벌이었던 매케인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일반인으로서 마지막으로 갖는 만찬 상대로 매케인을 택한 것은 경제위기를 초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

매케인 갑자기 "대선토론 늦추자"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가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24일 전격 선언했습니다. 매케인은 방송 프로그램 출연 약속도 취소하는 한편,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이틀 뒤로 예정된 첫번째 공개토론을 연기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오바마 측은 “갑작스런 연기 제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단 거부했지만, 매케인 캠프의 의도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NN방송 등은 매케인이 24일 오후 “지금은 상·하원 양당 지도부가 모여 초당적인 위기 해결책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에부터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케인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갖고 TV광고, 후원금 모금행사 등 선거캠페인을 모두 중지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오바마 - 매케인 첫 맞짱토론 ‘과외중’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이 오는 26일 미시시피주 옥스포드의 미시시피주립대학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주제로 첫 공개토론을 엽니다. 양 캠프는 ‘미시시피 대회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후보들의 ‘전투력’을 높이는 한편, 이번 토론에서 빛을 발하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오바마가 플로리다주 탬파의 선거본부에서 전문가들에게서 ‘과외 교습’을 받고 있다고 21일 전했습니다. 오바마가 플로리다에 둥지를 튼 것은 이곳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주(州)인 데다 미시시피와도 가깝기 때문이지요. 오바마는 며칠째 현지에서 선거 이벤트를 벌이며 플로리다 민심 얻기와 토론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토론 과외’는 그레고리 크레이그 전 국무부 자문위원이 맡고 있..

재미난 사람.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72)이랍니다. 젊은 시절 모습이예요. 본명 존 시드니 매케인 3세. (도대체 3대가 같은 이름을 쓰는 이유가 멀까;;) 매케인이 4일 밤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이로써 나흘 간의 전당대회는 끝났고요.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되고 전당대회를 통해 다들 출사표를 던졌으니, 이제 11월4일 대선 향한 대장정이 시작된 셈입니다. 매케인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후보 지명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이단아" 이날 매케인 연설은 ‘매버릭’ 즉 이단아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입니다. 좀 뜻밖인데요... 캠페인 기간 동안 점점 더 ..

미국 공화당 정강정책

미국 공화당이 1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을 확정짓는다. 공화당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보수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감세를 비롯한 친기업 정책을 경제위기 해법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 등 대테러전 정책은 존 매케인 후보의 입장을 반영하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정강정책위원회(WDPC)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정강정책 초안은 국가안보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공화당은 “국가안보는 국민 모두의 책임”이라며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에 대비,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테러, 사이버테러 대책을 강화하고 911 응급구조체계를 현대화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민자 문제도 안보 차원에서 접근, 범..

흥미진진, 미국 대선

올해 미국 대선, 정말 흥미진진하군요.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알래스카 여성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전격 낙점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여성 부통령 후보가 나선 것은 1984년 민주당 제럴딘 페라로 이래 두번째이며 공화당에서는 최초입니다. 이로써 올 미국 대선은 흑백·성별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Senator John McCain (R-AZ) introduces his vice presidential running mate Alaska Governor Sarah Palin at a campaign event..

조지프 바이든?

오바마가 부통령 후보를 결정했네요. 웬 바이든... 약간 실망이얌. 잘은 모르지만, 팀 케인으로 정해서 확실하게 자기 색깔 내줬으면 했는데. :P 진보 표도 모으고 보수 표도 모으자, 해서 성공하는 걸 별로 못 봤단 말이지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란 말야! ■ '바이든 부통령'에 공화당 맹공 미국 공화당은 민주당의 러닝메이트 선출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공격을 퍼부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캠프는 23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정한 사실이 전해지자 마자 성명을 내고 “오바마는 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 베릿 매케인캠프 대변인은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오바마-매케인 '부자 논쟁'

“자기 집이 몇채나 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니, 경제위기 따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100만달러 짜리 맨션에 사는 엘리트가 서민들 사정을 안다고 말할 수 있나.” 미국 대선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간에 ‘부자 논쟁’이 벌어졌다. 돈 많은 아내를 둔 매케인이 한 신문 인터뷰에서 “집이 몇채인지 잘 모르겠다”고 한 것을 놓고 오바마 측이 맹공에 나선 것. 매케인은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인 오바마야말로 부유한 엘리트라고 반격했다. 발단은 매케인이 21일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인터뷰하면서 집이 몇채냐는 질문을 받고 “보좌관을 통해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대답한 것이었다. 오바마 측은 불과 몇시간 뒤 곧바로 새 TV 광고를 내보내 매케인이 부자임을 집중 부..

미국 대선과 '복음주의'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6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동성애와 낙태 등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민주·공화 양당 전당대회를 각기 1, 2주 앞두고 열린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대선 후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것이 복음주의 기독교 목사라는 점이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AP통신 등은 중산층 표를 좌우하는 복음주의의 힘이 재확인됐다면서 특히 올 대선을 앞두고 복음주의 교파 내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새들백 밸리 교회에서 열렸으며 이 교회를 이끌고 있는 릭 워런 목사가 진행을 맡았다. 먼저 오바마가 단상에 올라 1시간 동안 낙태, 동성 결혼 등의 사회적인 이..

부시, 나라살림 '거덜'... 차기 정부 '발목'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두 차례 전쟁과 잇단 감세조치로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결국 살림을 거덜내고 차기 정부로 빚을 떠넘기게 됐다. 백악관 예산국은 28일 내년도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4820억달러(약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차기 행정부는 빚더미 속에서 출범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된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은 재정 적자 책임과 경제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연방정부 재정 적자는 내년에 48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980년대 ‘스타워즈’ 경쟁을 펼칠 때보다 더 큰 적자 규모다. 연방정부 재정은 빌 클린턴 정권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가, 부시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키면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