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쿰(38)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교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듬해인 1992년, 16세 소년은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방 2개짜리 작은 아파트에 둥지를 틀고 사회보장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고등학교에 다녔다. 어머니는 보모로 일했고 쿰은 잡화점 청소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새너제이대학에 진학한 그는 회계법인 언스트영의 보안담당 직원으로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등록금을 댔다. 1997년 쿰은 포털회사 야후에 엔지니어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10년 가까이 일하다 나와 앱 개발을 시작했다. 2009년 1월 아이폰을 한 대 장만한 쿰은 앱스토어에서 마침내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다음달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