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중동 불안정의 '원죄' 격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입니다. 통칭 '중동분쟁'이라 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가리키죠. 사실상 이스라엘이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쫓아내고 때리고 죽이는 것이니 '분쟁'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만. 그간의 일들을 연대 순으로 살펴봅니다. 열강에 의해 결정된 '유대국가 수립' 1917 발단은 영국의 이른바 '밸푸어 선언'이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땅에는 당연히 팔레스타인 사람들(!) 즉 아랍계 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만, 영국은 자기네가 점령하고 있던 이 땅에 유대인들의 국가를 세우게 해주겠다고 유대인들과 약속을 합니다.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러시아 등 동유럽에 거주하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