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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사건, 국제사회 움직임... 그리고 한국의 '안보회의'

딸기21 2010. 11. 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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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공격... 어쩌자고 이러는 걸까요.
국제사회 움직임 정리해 봅니다.


AP통신과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3일 북한의 해안포 공격 사건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면서 실시간으로 속보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불과 이틀 전인 21일(미국시간 20일) 북한이 원심분리기 수백개가 설치된 대규모 우라늄 농축 시설을 미국측 전문가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핵 정국이 그렇지 않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죠. 그런데 곧이어 이런 유례없는 도발을 가해오자 외신들도 한국 언론이나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사태를 파악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CNN 방송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연평도 일대의 영상을 방영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한국군이 F16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 접경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건중 하나’라고 전하면서, 특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막내아들인 김정은의 후계구도가 공식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백악관 "강력 비난"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사격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위를 강력 비난하면서 북한에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기브스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한국에 대한 흔들림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협의해 "주도면밀하면서도 일치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23일 밝혔습니다.

중국 "깊은 관심과 우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지 1시간30여분만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훙레이 대변인은 “보도 내용을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 전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당사국들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자는 게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보즈워스 미 대표를 만나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중국 측이 주중 한국대사관, 주중 북한 대사관 등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면서 파장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들 보고 있습니다.


Report: N. Korea fires on S. Korea / CNN International



중국 언론들도 긴급뉴스로들 보도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포격 시작 30분 만에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 줄짜리 긴급 기사를 타전했고, 이어 한국군과 민간인 피해현황, 한국군 대응 등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들과 주중 한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 접경한 중국 동북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단둥(丹東)과 연변(延邊), 투먼(圖們), 훈춘(琿春) 등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하는 변경지역은 물론이고 비교적 거리가 먼 선양(瀋陽)과 다롄(大連)에 머무는 교민들과 유학생들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불안해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일본을 거쳐서 23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 곧바로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서 연평도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만난 뒤 23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미중 양국은 물리적 충돌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남북이 자제를 발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도 곧 열릴 것 같습니다.


일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3일은 일본의 근로감사의 날 휴일이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휴일을 즐기다가 연평도 사태를 보고받고 오후에 총리실로 급히 출근해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 등과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후 3시20분 총리관저 내 위기관리센터에 비상연락실을 설치하면서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간 총리는 기자단을 만나서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에게 정보를 수집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긴급 자막방송 등으로 계속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NHK 등 몇몇 방송들은 아예 정규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긴급 속보로 이번 사태를 전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가 이번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요. 
이타르타스통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모두들 이번 사태를 긴급히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러시아 정부는 “아직 남한의 발표만 있었기 때문에 북한 측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프랑스 등 각국 언론들도 이번 사태를 인터넷판 톱기사 등으로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북한과 관련된 글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한국 관련종목은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홍콩증시에서는 스탠더드차터드 은행 주가가 3%나 빠졌습니다. 이 은행은 한국시장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증시도 모두 주가 하락 속에 장이 마감됐습니다. 투자분석가들은 이번 사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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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는 그렇고.

[안보관계장관회의 참석자명단] 

이명박 대통령(면제)
김황식 국무총리(면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육사 28기, 합참의장)
원세훈 국정원장(면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면제 -행방불명, 정신병)
최시중 방통위원장(일병귀휴, 아들 면제)
강만수 특별보좌관(면제)
백희영 여성부 장관(아들 공익, 정신병 -그런데 유학)
윤증현 재경부 장관(면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면제)
이만의 환경부 장관(면제)
이귀남 법무무 장관(군필)
임태희 대통령실장(군필)
원희룡 혁신위원장(면제)
김성환 외교통상 장관(면제)
 

참 대단한 정권이긴 하네요.
군대가 세상의 전부도 아니고.. 군사주의 문화, 남성들의 '군대드립' 저도 참 싫어하는데
그래도 그렇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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