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한국 사회, 안과 밖

연평도 사건, 오늘도 국제사회는 긴박한 움직임

딸기21 2010. 11. 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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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국제사회는 연평도 사태에 대응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가장 바쁜 곳은 일본이었던 듯하네요. 
일본의 집권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당 등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당 국회대책위원장이 24일 낮 의회에서 만나 중의원·참의원 본회의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문안을 조정한 뒤에 25일 여야 만장일치 비난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합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24일 오후 야당 수뇌부와 만나서 정부 대응방침을 설명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의 조기 처리 등 국회운영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자민당도 여론을 의식해 정부에 전폭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에 간 나오토 정권이 정치적 수혜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몇몇 일본 민간기업들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 보도입니다. 파나소닉이 서울 출장중인 사원들의 조기 귀국을 지시했다는 등,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하네요. NEC도 한국에 있는 사원의 소재를 파악하라고 했고 혼다는 일단 24일 하루 한국 출장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관광이나 교통편 운행 등은 평시와 같았습니다. 

러시아는 재난대책기구인 비상사태부가 극동 지역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테르팍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지만 만일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 듯하다고요.





한미 간에는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군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국시간 23일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연평도 사건을 보고 받자마자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했고, 이어 ABC방송하고 가진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도발을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은 한미 양국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며칠 안에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하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있던 미 7함대 소속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30분쯤 출항시켰습니다.
오키나와의 미군 측은 “이번 출항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연평도 포격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은 조지워싱턴호의 공중강습단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항모의 이동에 대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중국에게는 더 이상 북한을 그대로 두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도 북한이지만 중국을 압박하는 양상이 되겠지요.
미국 언론들은 대개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이 나서야만 북한의 무모한 행위를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에서 “중국은 연평도 도발 뒤에도 북한을 비난하지 않은 채 이미 ‘실패한’ 6자회담 재개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뒤로 숨어서는 안 된다”고 썼습니다. 북한의 형님 격인 중국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풀라는 것인데...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방향을 바꿔야만 새로 회담을 해도 성공할 수가 있고, 중국이 나서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만, 중국이 과연 북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실적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중국 언론들은 어땠을까요. 
사건이 일어난 23일에는 일단 상황을 전하느라고 분주했는데... 

중국의 일부 관영, 반관영 매체들은 24일 보도에서는 남북한 양쪽이 다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이번 사태를 북한의 일방적 공격이 아닌 ‘양측간 포 사격 교환’으로 규정했답니다. 
중국어를 못해서 원문은 못 읽었는데, 연합뉴스가 그렇게 썼네요.

한국군의 맞대응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양쪽의 교전이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실패했다는 뜻”이라며 한미 양국의 잇단 군사훈련도 북한을 억제하는 데에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입니다. 여기 실린 사설이 결국 중국 정부의 뜻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신화통신도 “한국은 군사적 도발이라며 북한을 비난하고 있지만 여전히 누가 포격을 시작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남쪽이 먼저 도발을 했다는 북측 주장도 대등한 비중으로 소개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향후 시나리오와 관해서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눈길을 끕니다. 
로이터는 북한이 도발을 해놓고, 다시 평화회담을 제안하는 등 유화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6·25 전쟁 이후 최대 교전이기는 하지만 남북한 간에 심각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남한이 북한보다 군사력에서 압도적 우세라는 점, 남이나 북이나 현재 말의 수위는 높이면서도 절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보수세력 눈치를 보는지 말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 걱정되긴 하네요)
또 북한이 여태까지 이런 식으로 벼랑끝 날선 공격을 한 다음에는 대화를 제안하고 나오는 식으로 행동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인가 즉 북한 내부적인 요인이 북측의 행태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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