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113

테러범은 이스라엘 아닌가

핵무기를 갖고 장난치는 것도 이스라엘이고. --- 지난달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하마스는 현 집권여당 파타를 비롯해 각 정파를 망라한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은 하마스의 망명지도자 칼레드 마샬이 5일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과 만나 "하마스는 새 의회 의원들, 군과 정파, 주요 정치인들과 정부 구성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의 무장투쟁을 주도해온 강경파 마샬은 6일자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참여해온 마무드 압바스 현 수반을 존중하겠다고 말해 공동 정부를 구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샬은 이스라엘을 인정하라는 서방측 요구에 대해 "희생자에게 살인자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이라크에 기름이 모자라?

이라크의 '석유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늘기는커녕, 지난달 전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를 팔아 이라크 재건자금을 충당하겠다던 미국의 장담은 빈말이 된지 오래다. 정정불안과 유혈사태 때문에 세계2위의 석유대국 이라크에서 에너지 부족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새 정부 구성을 둘러싼 종족·종파 갈등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새 국가 출범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석유 부족 사태 지난달 이라크의 1일평균 원유수출량은 110만 배럴에 그쳐 미군 점령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의 원유수출량은 1980년대 1일 800만 배럴에 이르렀으며,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유엔의 인도주의 조치로 제한적인 수출만 허용됐을 때에도 최대 700만 배럴에 육박..

살인의 데자뷔... 인질극 강경진압 러시아군은 '무죄'?

지난해 9월 발생한 북오세티아공화국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사건 진압과정을 조사해온 러시아 검찰이 "러시아군에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러시아측의 무자비한 진압이 오히려 참사를 불렀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온 유족들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B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검찰이 베슬란 인질사건 당시 보안요원들의 진압 작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슬란 인질극 진압작전을 조사해온 러시아검찰 니콜라이 셰펠 차장은 이날 인테르팍스와의 회견에서 "보안요원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규정을 엄격히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진압 작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

빈라덴도 밀려났나

요르단 국영TV가 공개한 이라크 여성 테러범 사지다. (AP Photo/Jordanian TV) “나는 폭탄테러범” 한 이라크 여성이 13일(현지시간) 요르단 TV에 출연, 지난 9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발생한 호텔 연쇄 폭탄테러에 가담했었다며 `공개 자백'을 했다. "올해 35세인 사지다 알 리샤위"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성은 요르단에 접경한 이라크 알 안바르주 라마디에서 왔다고 밝히고 자신이 남편과 함께 암만 시내 폭탄테러에 가담했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서쪽에 위치한 라마디는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이다. 사지다는 맨 처음 폭발이 일어났던 라디손 SAS 호텔 연회장에 남편과 함께 들어가 테러를 감행하려 했으나 자신이 두르고 간 폭탄띠가 터지지 않는 바람에, 남편의 자폭 직후 현장을 빠져나왔..

요르단 암만 라디손SAS 테러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크전으로 촉발된 폭탄테러의 소용돌이가 중동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9일 밤 암만 시내 라디손SAS 호텔을 시작으로 그랜드하얏트 호텔과 데이스인 호텔 등 중심가 호텔 3곳에서 자폭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67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독일인 등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만 주재 한국대사관은 “요르단 총리실과 경찰을 통해 한국인 사상자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정부는 테러 뒤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암만 시내 곳곳에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표적살해, 로켓 공격, 테러

26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폭탄테러로 아수라장이 된 이스라엘 북부 하데라의 시장 거리에서 행인들이 구조대원을 기다리며 부상자들을 살펴보고 있다. /AP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유혈분쟁이 다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살해 공격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자폭테러로 맞서면서 분쟁의 악순환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해안도시 하데라의 한 식료품 상점 앞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원이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5명 이상이 숨지고 3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 이날 폭발은 주민들이 몰려 있던 시장 안에서 일어났으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람지하드는 자신들이 이날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

이 아이들을 '저주받은 세대'로 만든 것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사는 열 세살 소년 모하메드 칼라프는 벌써 석달째 제대로 먹지도 잠들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느 아이들처럼 학교가 파하면 동네 꼬마들과 뛰어놀던 모하메드가 극심한 정신적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빠져 퇴행현상을 보이게 된 것은 지난 7월부터다. 7월13일, 바그다드 시내 알 제디다에 있는 집 주변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놀던 모하메드는 미군 차량이 지나가자 초컬릿을 얻기 위해 동생과 함께 뛰어갔다. 그 순간 미군을 노린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좁은 골목길에서 일어난 폭발은 어린이 2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모하메드는 눈 앞에서 동상 아흐메드의 몸이 두 동강 나는 것을 지켜봤다. 모하메드 가족의 삶은 그 뒤로 풍지박산났다. 모하메드는 석달째 몸져 누워있고,..

니자르 카바니, '나는 테러리즘 편이다'

I am with terrorism 테러리즘으로 고발당한다 장미와 여인들, 위대한 문학과 푸른 하늘을 보호하려 들면. 점령지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물도 없고 공기도 없다 천막도 없고 낙타도 없다 짙은 아라비아 커피조차도 남아있지 않다 테러리즘으로 고발당한다 우리 내장과 발키의 머리카락, 메이순의 입술을 지키려 들면. 힌드와 다드, 루브나와 라바브, 거짓을 폭로하듯 그들의 채찍에서 흘러나오는 코흘의 강물을 보호하려 들면. 나는 더이상 비밀스런 시, 비밀스런 구호, 혹은 문 뒤에 숨겨둔 책들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베일을 쓰고 거리를 걷는 시와 함께 하지도 않을 것이다 테러리즘으로 고발당한다 파괴되고 찢겨지고 사그러진 고향, 아무 주소도 없고 이름도 빼앗겨버린 나라에 대해 쓰면 나는 고향의 흔적들..

제발 학교만은, 아이들만은...

Iraqi youngsters shout standing on the remains of an US military armored vehicle destroyed by a road side bomb in Ramadi, Iraq, Monday Sept. 26 2005. Roadside bombs killed three U.S. soldiers Monday in two separate attacks and 16 Iraqis were killed elsewhere, including five teachers and their driver who were shot to death in a classroom by suspected insurgents disguised as policemen. (AP Phot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