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 ‘고문 보고서’ 파장이 미국 밖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정권 때 유럽과 아시아·북아프리카 국가들도 대테러전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국민들 몰래 CIA가 자국에 구금·심문소를 짓도록 허가해주는 등 협력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대가로 거액을 받은 나라들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논란 붙은 4000만달러짜리 '고문 보고서' 미국의 두 얼굴 ‘부시의 고문법’ CIA가 세계 곳곳에 비밀 구금소를 만든 것은, 자기네 나라 안에서 고문 같은 짓을 했다가는 미국 법에 위반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대신 부시 정부는 '다른 나라에서' 고문을 할 수 있게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런 짓들이 가능했던 건 여러 나라가 허용을 해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미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