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의 하체림 Hatzerim 공군기지. 네게브 사막의 중심도시인 베르셰바 Be'er-Sheva 외곽에 있는 기지다. F-15I 전투기를 운용하는 69비행대대, F-16I 조종사들로 이뤄진 107 비행대대 등이 이 기지에서 근무한다. 이 공군기지에 갑자기 이스라엘 전역의 시선이 쏠렸다. 장거리 임무를 수행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편대인 69비행대대 40명의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 가운데 37명이 훈련을 보이콧한 것이다. 이들은 8일로 예정돼 있던 훈련을 거부하고 군 상층부와의 협상을 요구했다.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은 훈련에 참가하는 대신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위한 담론과 사색에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며 “기지로 가겠지만 훈련이 아니라 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