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태양계 밖 거문고자리에도 '오로라' 있다

딸기21 2015. 7.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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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북극 가까운 곳에서 하늘을 뒤덮는 오로라는 ‘태양의 선물’이다. 주로 태양에서 방출된 전자나 양성자가 ‘태양풍’을 타고 지구 근처까지 왔다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주로 북극이나 남극권에서 관측되기 때문에 극광(極光)이라고도 부른다.


미국과 영국 등의 과학자들로 이뤄진 국제연구팀이 태양계 밖에서도 처음으로 오로라를 발견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18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문고자리의 한 갈색왜성의 북쪽에서 오로라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었다. 그리고 이 작은 천체의 북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오로라 현상을 그린 상상도(위 그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미 NRAO의 VLA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 등으로 관측한 결과를 종합해 오로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립전파천문대(NRAO)에 있는 VLA전파망원경들. 과학자들은 이런 망원경들로 관측한 결과를 종합해 ‘태양계 밖 오로라’를 처음 발견했다. 사진 NRAO

목성에서 발생하는 오로라의 가상도. 그림 미 항공우주국(NASA)


오로라는 지구 이외에 목성이나 토성 등에서도 일어난다. 목성의 오로라는 주로 위성인 이오에서 방출된 입자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지구에서 관측된 오로라.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

2011년 아이슬란드에서 관측된 오로라.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의 오로라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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