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에 살릴 셰티

딸기21 2009. 12.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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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에 살릴 셰티(48·사진) 유엔 밀레니엄캠페인 국장이 임명됐다.
국제앰네스티는 21일 웹사이트(www.amnesty.org)를 통해 구호·원조 전문가인 인도 출신의 살릴 셰티를 차기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앰네스티 집행위원회의 피터 팩 위원장은 성명에서 “앰네스티는 내후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사상의 자유를 탄압받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이들, 고문당하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활동을 새롭게 펼쳐나가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살릴과 같은 전문가가 우리와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앰네스티가 앞으로 지구의 ‘남반부’ 즉 빈곤에 시달리는 개도국들을 위한 구호·원조 활동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면서 “살릴은 사람들과 시민사회, 정부와 국제기구들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살릴 셰티는 1985년부터 18년 동안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액션에이드(ActionAid)에서 활동하며 아시아, 아프리카 빈국에서 다양한 구호·개발원조 경험을 쌓았다. 2003년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 밀레니엄캠페인 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엔의 야심찬 빈곤퇴치 프로그램인 ‘밀레니엄개발목표(MDGs)’ 주도해왔다.
8년간 앰네스티를 지휘해 온 아이린 칸 현 사무총장은 12월 31일 물러난다. 살릴 셰티는 클라우디오 코르돈이 6개월 간 임시총장직을 맡은 뒤 내년 6월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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