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방선거가 31일 무사히 끝났다. 이라크 유권자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쏠렸던 지방선거는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치러졌다. 선거모니터링을 한 국제감시단도, 곧 이라크에서 떠나게 될 미군 관리들도 이번 선거에 ‘합격점’을 매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라크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그다드 지방의원에 출마됐던 후보가 괴한에 피살됐으나 선거 당일 폭력사태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바그다드의 골목길에서는 어른들이 투표하러 간 사이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며 뛰어 놀았고, 축제 분위기까지 느껴졌다고 NYT는 전했다.18개주 중 14개주 의원 44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4000여명이 출마해 평균 3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