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후재건자금 1억달러(약 1000억원)가 장부에서 `증발'하는 등, 재건자금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이 특별감사관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이라크 원유 판매대금과 사담 후세인 압류재산 등 전후재건 자금 1억달러 가량이 회계장부에서 사라져 미국 이라크재건특별감사관(SIGIR)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시행정처는 과도정부 출범 이전 전후재건을 위해 미군 주도아래 이라크 주둔 연합군이 세운 기구로, 전후 초창기 미국의 원조금과 이라크 석유판매대금 등 전후재건 자금 집행을 도맡아 했었다. 미 정부는 현재 이라크재건특별감사관(SIGIR)을 바그다드로 파견해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워싱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