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무슬림 입국금지? 트럼프가 며칠 새 저지른 짓들

딸기21 2017. 1. 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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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ㅁㅊ


설 연휴를 보내고 있는 사이에... 트럼프는 세계를 뒤집어 놨다.


-'멕시코 장벽'에 이어 트럼프가 만든 ‘무슬림 장벽’에 세계가 '충격과 공포'다.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권 7개국 사람들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난민 심사도 보류. 트럼프의 5번째 행정명령은 이것이었다.


-무슬림 입국금지 행정명령이 나오자마자 미국 여러 공항에 난민들이 억류됐고, 여행자들과 유학생들도 발이 묶였다. 특히 덜레스공항은 무슬림밴 대상자들을 가혹하게 다뤄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미국 여러 법원들이 이번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지만 일부 공항경비대와 국경수비대는 이참에 무시하고 반이민 강경대응에 나선 듯. 덜레스 시장은 비판이 거세자 결국 사과...

이집트 등에서 미국행 여행기 탑승 거부당한 이들이 속출했는데, 미 당국은 앞으로는 입국자들의 소셜미디어 정보도 요구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언론이 잘못 보도했다”며 또 언론 탓. 무슬림입국금지령이 아니라면서 입국금지령을 고수하겠다는 것. 또 자기의 난민정책이 "오바마 것과 비슷하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 바로 거짓말 체크 들어감. 트럼프에 줄 섰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무슬림밴을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트럼프가 내게 묻더라"고 실토. 

"이 구역 ㅁㅊㄴ은 나야"를 시전 중인 백악관 선임고문 켈리언 콘웨이는 "안보를 위한 작은 대가"라고 주장. 트럼프는 콘웨이에 버금가는 극우파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연직 위원으로 앉힘. 이 와중에 트럼프 맏딸 이반카와 그 남편 재러드 쿠시너는 새 정부 각료들을 불러서 샤바트(유대교 만찬)를 하고, 파티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구설... 


-세계에서 트럼프의 '무슬림밴(muslim ban)'에 비판이 봇물.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세계가 트럼프 조치에 맞서자"며 연대를 외쳤고, 이란은 미국인 입국 금지로 맞불을 놓겠다고 했다. 영국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등 몇몇 정리인들은 "트럼프가 영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하고, 이를 위한 청원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반발은 당연히 많다. 미국 여러 도시에서 반트럼프 시위에 다시 불이 붙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는 비판 성명을 냈고, 척 슈머는 “무슬림밴을 뒤집을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뒤 입을 다물고 있던 힐러리 클린턴도 "무슬림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지지한다"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미국 여러 곳의 법원도 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고, 노조 단체와 IT 업계도 비판했다. 구글의 순다르 파차이 CEO는 “우리 직원들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외국에 나간 (아마도 무슬림밴에 걸릴 수 있을) 직원들에게 귀국을 지시했다.

여기서 눈길 끄는 게 일론 머스크... 머스크가 작년 12월부터 실리콘밸리 주요 경영자들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트럼프를 ‘자문’해주고 있다. 무슬림밴은 실리콘밸리에도 엄청나게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임. 머스크는 “합의점을 찾아보자”, "업계의 콘센서스를 만들어 트럼프에 제언하겠다"는 하나마나한 소리를 트위터에 올렸다.


-캐나다와 스코틀랜드는 “난민들을 우리가 환영하겠다”고 했고, 에어비앤비는 “트럼프 때문에 발 묶인 여행객들에 공짜로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ap with countries with a US travel ban: Iraq, Syria, Iran, Libya, Somalia, Sudan, and Yemen


-그나저나, 트럼프가 지목한 7개국의 면면이 참... 

조지 W 부시의 '악의 축'은 트럼프 덕에 근 15년만에 되살아났다. 세계를 떨게 만든 몇 차례 프랑스 테러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모로코, 튀니지계가 대부분 저질렀다. IS 등등의 테러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나라는 파키스탄. 그런데 트럼프는 이번에도 이란 이라크가 나쁘단다. 이란은 중동 이슬람국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IS 테러가 없는 나라이고, IS나 알카에다같은 순니 극단주의와 거리가 먼 나라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무슬림밴 내지르면서도 자기 사업은 챙겼고, 자기 비즈니스와 관련 없는 나라들만 왕따시키려 한다고 분석. 참말이지....


[정리뉴스]트럼프의 수상쩍은 '입국금지 7개국 리스트'...되살아난 '악의 축'


-그놈의 멕시코 장벽은 결국 감자 vs 아보카도의 무역전쟁으로 번질 조짐. 멕시코 내에선 ‘강경 맞대응’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보복성 ‘국경세’에 반발이 가중되고 있다고. 페루·콜롬비아 등은 멕시코와의 연대를 선언했다. 그런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장벽 세우는 결정, 잘 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만국의 또라이들이 집결하는 양상.


-트럼프는 참 바쁘고 바빴다. 푸틴, 메르켈과 첫 통화를 했다고. 푸틴과는 “대등하게 협력”하겠다면서 세상 온갖 이슈들을 놓고 대화를 나눴고, 메르켈과는 나토 문제를 논의했다. 사우디 국왕, UAE 지도자와도 통화해 테러대책을 의논했다고.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은 10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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