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우주정거장에서 본 ‘태풍의 눈’  

딸기21 2015. 4.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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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우주인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태풍 마이삭의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우주에서 찍은 이 사진들에는 ‘태풍의 눈’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나 있다.






사진/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 페이스북


우주에서 본 사진은 근사하지만, 지상에서 태풍을 맞는 이들에게 재난이다. 마이삭은 태풍·허리케인 등 열대성 저기압의 강도 기준인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에서 가장 강력한 단계인 5등급으로 분류됐다. 5등급 태풍이 불면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기도 한다. 해안 저지대는 물에 가라앉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이재민이 대거 발생하곤 한다. 

 

마이삭은 2013년 ‘수퍼태풍’이라 불리던 하이옌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중부 지역을 향해 가고 있다. 필리핀 기상국(PAGASA)은 현지에서 ‘체뎅’이라 부르는 이 태풍이 1일 밤 새 위력이 강해졌으며 2일 오전(현지시간) 중심부 시속 180km, 주변부 시속 215km의 무서운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플러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풍은 2일 오전 동사마르 지역 부근으로 향해 가고 있다. 미 해군 합동태풍경고센터는 마이삭을 ‘수퍼태풍’에서 ‘태풍’ 등급으로 낮췄으나 일본 지질국은 여전히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태풍으로 필리핀 중부에는 4~5일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피해가 우려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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