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세계사

어제의 오늘/ 다우존스지수의 등장

딸기21 2010. 5. 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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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저널리스트 찰스 다우는 1882년 에드워드 존스와 함께 ‘다우존스&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1896년 5월 26일 다우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다우지수)’라는 것을 처음 만들어 공개했다. 오늘날 글로벌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지구 반대편까지 출렁이게 만드는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중 하나가 탄생한 것이다.


다우는 1884년부터 ‘다우존스평균’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철도회사들의 주가 평균치를 계산한 자기만의 지수를 만들고 있었다. 이를 12개 기업 주식으로 확대해 체계화한 것이 다우지수였다.
다우는 기업들의 주가 총액을 계산한 뒤 ‘다우 젯수(Dow Divisor)’로 나누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들 기업들의 주가 평균을 냈다. 초창기에 철도회사들 중심으로 돼 있던 종목 구성은 제조업체 위주로 바뀌었다. 다우는 이 주가지수를 ‘커스터머스 애프터눈 레터’라는 이름의 2쪽짜리 증시 소식지에 게재했는데, 이 소식지가 월스트리트저널의 전신이다.


1928년 다우지수에 들어가는 기업 수가 30개로 늘어나면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굳어졌다. 하지만 곧이어 닥친 증시 대폭락과 대공황으로 다우지수는 90%가 폭락했다. 그 후 지금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이 지수는 미국 경제의 지표로 자리잡았다.
 

기준이 되는 30개 기업의 업종은 다양하다. 코카콜라, 듀퐁, 월트디즈니, 월마트, 보잉 등 미국의 전통적인 대기업을 비롯해 엑손모빌과 셰브런텍사코 등 에너지기업,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금융회사들도 망라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AT&T, 시스코시스템스 같은 정보통신기술(IT) 분야 기업들도 끼어 있다. 하지만 그 중 1896년 지수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는 제너럴일렉트릭(GE) 뿐이다.


다우지수의 1일 낙폭이 가장 컸던 때는 언제였을까. 1, 2위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다. 그 해 9월 29일과 10월 5일 각각 777.68포인트와 733.08포인트가 떨어졌다. 3위는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9월 17일로, 하루만에 684.81포인트가 빠졌다.
그러나 퍼센티지로 보면 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 때 22.61%가 떨어져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2, 3위는 대공황의 전조가 된 29년 10월 28, 29일의 대폭락 때였다.

 
가장 많이 오른 때는 역시 2008년 금융위기 뒤로, 그 해 10월 13일과 10월 28일 936.42포인트, 889.35포인트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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