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사이언스 선정 올해 10대 과학뉴스

딸기21 2005. 12.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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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올해의 10대 과학뉴스'에서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제외했다.

사이언스는 22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진화론 연구, 우주탐사, 국제핵융합로 체제 출범 등을 올해의 과학뉴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교수팀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등에 관한 연구결과는 제외됐다.

사이언스는 올해 최고의 과학뉴스로 진화론 연구의 진전을 꼽았다. 미국에서는 창조론을 변형시킨 이른바 `지적설계론'과 진화론의 교육 여부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었지만, 과학계에서는 진화론의 눈부신 연구성과들이 속속 등장했다. 사이언스는 특히 인류의 사촌 격인 침팬지 게놈이 확인된 것 등을 들며 "야생관찰 같은 전통적 진화론 연구방법에 게놈 데이터를 접목시킨 연구들"로 평가했다.

올해는 또한 인류의 발걸음이 지구밖으로 멀리 뻗어나간 한 해이기도 했다.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비행, 혜성을 뚫은 `딥 임팩트' 실험, 일본의 소행성 탐사를 비롯해 행성과 소행성, 혜성, 위성 등을 향한 다양한 탐사활동이 벌어졌다. 블랙홀이 중성자별을 `잡아먹는' 장면이 포착된 것을 비롯해 `미지의 별'로 인식됐던 중성자별에 대한 연구가 진전된 것도 우주과학 연구분야의 성과로 꼽혔다.

`기후 변화'가 10대 뉴스에 선정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 전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이미 20여년전부터 지적돼온 현상이지만, 여전히 미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들은 기후변화가 환경파괴에 의한 것임을 인정치 않고 있다. 사이언스는 "인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임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많이 나온 한 해"라면서 "어쨌든 미국도 태도를 바꿀 조짐을 보이고는 있다"고 꼬집었다.



● 사이언스 선정 올해 10대 과학뉴스


1.동물행동학과 분자생물학 등 생물학의 방법론들을 총동원한 진화론 연구의 진전

2.달·수성·금성·화성·토성·혜성·소행성 등으로 나아간 활발한 우주탐사

3.리피(LEAFY) 유전자 등의 발견으로 개화(開花)의 신비를 밝혀내기 시작한 것

4.수명이 다한 별의 마지막 단계인 중성자별 연구의 진전

5.난독증·정신분열증·투렛 신드롬(반향언어증) 등 이상행동과 뇌 작용의 상관관계 연구

6.지구와 외계행성의 원소들을 비교분석한 지구화학연구의 발전

7.신경과 근육을 이어주는 포타슘 채널 연구 등 단백질 연구의 발전

8.인간행동의 결과임이 더욱 뚜렷해진 광범한 기후변화

9.생물학의 새로운 조류인 시스템 바이올로지(Systems Biology)의 성장

10.차세대 핵융합 에너지의 연구가 이뤄질 국제핵융합로(ITER)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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