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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나선 - 유전자, 생명체 그리고 환경
리처드 르원틴 (지은이), 김병수 (옮긴이) | 잉걸
리처드 르원틴의 '학자적 면모'를 드러내 주는 책이라고 알라딘 서평에는 써 있었는데.
과학과 철학의 문제, 생물학(방법론)의 도그마와 오류들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결국 유전자, 생명체 그리고 환경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사실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과학은 은유다'라는 그의 지적만큼은 과학痴인 나에게는 큰 격려가 됐다.(저자의 목적은 그런 류의 위로사를 쓰는 것은 절대 아니었겠지만) 과학은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너무 작은 미립자, 너무 큰 우주,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은유'들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실상 실체를 보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은 이런 은유를 잘못 이해한다거나 혹은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 나뿐만 아니라 생물학자들조차 그 은유를 해석하는데에서 실수를 많이 한다는구만. 나한테는 '다행'이지만^^ 지구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 행성체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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