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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그랑바쌈의 바닷가 마을

딸기21 2010. 8. 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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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상아해안입니다. ^^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예전 프랑스인들이 잠시 수도로 삼았다던 그랑바쌈이라는 곳이 있어요. 그 곳의 풍경입니다. 옛 식민지 풍의 건물들, 고즈넉한 바닷가. 제법 인상적인 곳이었지요. 살짝 서글프기도 하고요.





저기에 도자기 만들어 파는 곳이 있어요.



그랑바쌈 가기 전에 아비장에서 박윤준 대사 사모님을 만났는데, 그랑바쌈에 친구가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한국 출신 입양아로 프랑스에서 자라고 프랑스 사람과 결혼한 여자분인데,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랑바쌈에 와서 도자기 만들고 계시다고요.

그 분 만나러 가실 예정이라면서 같이 가자고 하셨는데 저는 다른 일정들이 있어서... 
먼저 그랑바쌈에 혼자 가게 되었어요.
도착해서 도자기 공장을 보고, 그럼 저 옆집이 그 여자분 댁이겠구나 하고 찾아가보았습니다. 



저기는 아니고 그 안쪽에 돌아가보니 그 여자분 댁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도우미 소년에게 명함 주고 전해달라 했는데, 주무신다고... (날씨가 더워서 낮잠들을 많이 자요;;)
그래서 아쉽게도 못 만나뵙고 왔네요. 말은 안 통했겠지만(그 여자분은 한국말 잘 못한다고 들었어요)
뭔가 재미난 스토리가 있을 것만 같았는데. 



남의 집이니 그 집 대문앞 풍경은 생략하고요, 기분좋게 구경한 그 동네 풍경들 올릴게요.







그리고, 다시 바닷가.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상아해안에서 대서양을 볼 때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왜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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