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190

세상은 요지경

바다밑 카지노, 사막의 스키장, 지구궤도 여행, 알래스카 빙하결혼식….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새로운 풍속도들이 지구를 채워가고 있다. 마카오 행정청이 해저 카지노 휴양시설 `꿈의 도시' 사업을 승인했다고 개발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회사 멜코국제개발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무려 10억달러(약 1조원)이 투입될 이 프로젝트는 바다 밑에 카지노와 호텔 등 휴양-위락시설을 짓는 계획으로, 올 하반기 착공돼 200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사측은 마카오의 코타이 해협 해저에 카지노와 호화 아파트, 객실 2000개의 고급호텔, 4천석 규모의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50억 달러의 도박수익을 올렸던 마카오는 올해 중국 도박객들의 유입에 힘입어 미국 라스베이거..

이란, "코엘료 소설 읽지 마"

국내에도 `연금술사'`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11분'등의 소설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브라질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 전세계 83개국에서 소설 6500만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이란에서는 작품이 판매금지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영국 BBC방송은 코엘료 소설의 이란내 판권을 갖고 있는 출판업자의 말을 인용, 이란 정부가 코엘료의 최근작을 압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출판사 카라반은 지난 16일 보안요원들이 테헤란 북페어에 내놨던 코엘료의 최근작 `자히르(The Zahir)' 1000여권을 모두 압수해갔다고 밝혔다. 이 책은 오는 6월부터 영국, 호주, 미국 등에서 잇달아 발간될 예정이지만 이란에서는 지난달 이미 출판됐다. 종군기자로 일하다 실종된 아내를 찾아나선 한 ..

중동에 간 호나우두

Brazilian soccer star Ronaldo poses for a picture with young fans during the presentation of the project 'Twinned Peace Soccer School' during which young Palestinian and Israeli youths will participate in mixed teams in a soccer tournament, at the soccer stadium of the Israeli coastal town of Herzliya Monday May 16, 2005. (AP Photo/Emilio Morenatti)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행사에 참석하..

파리의 키스

세계 어느 곳에서건 카페에 들어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파리의 키스’ 사진이 경매에 나와 2억원에 팔렸다. 파리 시청 앞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젊은 연인들을 담고 있는 이 사진은 프랑스의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가 1950년 찍은 것으로, ‘키스신의 고전’이라 불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 원제는 ‘시청 옆에서의 키스 Le Baiser de l'Hotel de Ville’다. (오른쪽 사진) Francoise Bornet poses with a print of Robert Doisneau's famous 'Kiss at City Hall,' in which she was featured. The original print will go under the hammer at the Dassault aucti..

수난의 오벨리스크

이탈리아에 약탈됐다가 근 7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에티오피아의 유명한 악슘 오벨리스크(사진)가 귀국 직전까지 `노심초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악슘 오벨리스크가 당초 오는 13일 에티오피아행 비행기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악슘 공항에 레이더 관제시설이 없어 기상조건이 좋아질 때까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다. 과거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 정권이 약탈했던 악슘 오벨리스크는 높이 24m, 무게 160톤의 대형 석조물. 1700여년전 만들어진 에티오피아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지만 1937년 이탈리아 침공군에 약탈 당했다. 로마에 있는 동안 대기오염에 시달렸고, 지난 2002년에는 벼락을 맞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1947년 유엔의 권..

상하이에 자전거 금지령?

자전거로 유명한 중국의 대도시 상하이(上海)에 `자전거 금지령'이 내려질 전망이다. 도심 교통체증을 막기 위해 상하이 시 정부가 내년부터 주요 도로에서 자전거 통행을 금지시킬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국영 상하이데일리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통금령이 내려지면 시내 간선도로에서 자전거 운행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전거 통행이 허용되는 도로에서도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시 범칙금이 현재의 10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는 중국 중앙정부가 사회주의 경제·생활원칙을 강조했던 시기에는 `프롤레타리아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았지만 이제는 자본주의를 향해 달려가는 중국 경제와 명암을 같이하는 존재가 됐다. 특히 상하이같은 대도시에서는 고속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늘어나고 자가용 승용차 선호도가 ..

미국의 또라이 컨트리 가수- 푸른여우

지금 미국에서 컨츄리 음반 하나가 엄청나게 뜨고 있다고 한다 . 토비 키스(Toby Keith)란 컨트리 가수의 `쇼큰 얼(Shock'n Y'all)'이란 제목의 음반인데, 미국인들의 반응은 뜨겁다못해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큰 얼'은 지난 11월 4일 첫 발매되자마자 수십만장이 팔린데 이어, 현재 각종 음악 차트의 컨트리 부문을 휩쓸며 1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난데없이 컨트리 음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요즘 미국 사회의 밑바닥 정서를 그 무엇도 이 음반보다 더 뚜렷하게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과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을 밀어부칠 수있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라크에선 매일 미군들이 죽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52명

(푸른여우님 제공) 좌익단체인 볼테르 네트워크가 이라크전 직후 미군이 제작한 후세인 정권 관리 수배자 트럼프 카드를 패러디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관리 52인'을 제작, 시판에 들어갔다. 이 카드 세트의 가격은 1벌 당 9.2달러. 조만간 10개 언어로 번역,출시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조커로 오사마 빈 라덴과 '대량사기무기'를 선정했으며, 수배자 순위 1위인 스페이드 에이스에 도널드 럼즈펠드, 2위 스페이드 킹은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3위 스페이드 퀸으로 라이스를 올려놓았다. 부시 정권의 전현직 관리뿐만 아니라 보수 언론인, 학자,외국의 부시 꼭두깍시들까지 망라돼있다. 현재 미국 정가를 좌지우지하는 매파들이 거의 다 포함돼있다고 보면 정확할 듯. 이들을 살펴 보면 부시 주변 인사들 중 석유재벌회사..

에놀라 게이

2차 세계대전 때 사상 초유의 가공할 무기를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던 바로 그 비행기, '에놀라 게이'가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측은 워싱턴 덜레스 공항 부근 스티븐 우드바르 헤이지 센터에 있는 대형 격납고에서 B29 폭격기 재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12월5일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 "미래 세대들도 2차대전에서, 아니 인류 역사에서 폭격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니겠슴둥?"(박물관 디렉터 왈)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원폭(리틀보이)을 투하했던, 그 B29 폭격기의 이름이 '에놀라 게이'다. 이 폭격으로 14만명이 숨졌고 수만명이 불구가 되고 원폭 후유증에 시달렸다.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자들까지 합치면 총 희생자는 23만명으로 늘어난다. 그 ..

네시는 없다

"네시는 없다" 영국의 BBC방송이 27일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오랜 세월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네시(Nessie), 즉 `네스호(湖)의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은 고생물학자와 해양생물학자들로 팀을 구성, 초음파탐지장치 600개를 동원해 네스호를 샅샅이 뒤졌지만 괴물의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었다면서 괴물 소동은 사람들이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네시는 스코틀랜드의 인버네스에 있는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의 괴물. 긴 목에 거대한 몸집의 괴물을 보았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정체는 오리무중이었다. 현지 설화에 나오는 지옥의 요정이라는 설과 추락한 군용기의 잔해라는 설 등 추측이 분분했으나 최근에는 수생 공룡의 일종인 플레시오사우루스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BBC 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