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22

팔레스타인 '10년만의 총선'

팔레스타인에서 25일 총선거가 실시된다. 오슬로 평화협정에 따라 1994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성립된 이래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집권 파타의 부진과 이슬람 정치조직 하마스의 돌풍이 예상된다. `민주주의 정착' 실험 총선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1000여개 투표소에서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유권자는 총 135만명. 총 132개 의석 중 절반인 66석은 지역구 투표로 선출되고, 나머지 절반은 각 정당이 내놓은 후보 명단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로 결정된다. 이번 총선은 당초 지난해 7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정정 불안 때문에 한 차례 연기됐다. 팔레스타인 총선은 1996년 이후 10년만이다. 첫 총선과 지난해 1월의 자치정부 수반 선거는 하마스..

팔레스타인의 옥중 지도자

오는 25일 치러질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무장조직 하마스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아연 긴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집권여당 파타와 하마스의 갈등이 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알 파타의 차기 지도자가 하마스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알자지라방송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 있는 파타의 `옥중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46.사진)가 하마스에 연정 구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바르구티는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가 아니라 앞으로 독립국가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반이스라엘 활동을 벌이다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수감된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