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2

무지개와 뱀파이어의 땅- 탄자니아, 잠비아, 보츠와나

▶ 아프리카에서 부족과 국가 간 분리에 가장 근접해 있는 나라는 탄자니아다. 탄자니아에는 120개의 종족 집단이 살고 있고 이들 집단은 때로는 상호이해가 불가능한 문화를 가지고 잇지만, 독립 후 수십 년 동안 이 나라는 집단적 유혈 사태를 겪은 일이 거의 없다. 초대 대통령 줄리어스 니에레레의 경제 정책은 엉망이었다. 61년 독립 당시 대학생이라곤 16명밖에 없었던 나라에서 그는 국가계획경제를 수립하기 위해 애썼다. 니에레레는 기업을 국유화하고 외국 기업을 수용(收用)했으며 인도와 아랍 상인들의 가게를 문 닫게 하고 이곳을 관료들로 채웠다. 머지않아 탄자니아에서는 제대로 불이 붙는 성냥을 사기도 힘들어졌다. 니에레레는 또한 농촌 인구의 2/3를 집단농장으로 보냈다. 다행히 모택동과 달리 니에레레는 농부들..

아프리카에 볕들 날 올까

독재의 악몽의 다시 아프리카를 덮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종신직을 꿈꾸며 야당 지도자 잡아들이기에 나섰고,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는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잠비아에서는 국제인권, 구호기구들이 쫓겨나고 있다.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곳곳에서 야당 탄압의 결과물들로 `반역죄 재판'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에서 다시 독재가 확산될지 모른다는 조짐이 일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6년 집권한 뒤 이디 아민의 독재정권 시절 피폐화된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경제발전 모델을 채택,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빅맨(Big Man)'으로 칭송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