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3

가봉 '숲지킴이' 환경상 탔다

중부 아프리카 가봉의 숲 지킴이가 ‘환경 노벨상’으로 불리는 미국 골드만환경상을 타게 됐다. 골드만환경상 위원회는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가봉의 국립공원 보호 운동가 마크 오나 에상귀(45·사진) 등 7명을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쓰지 못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오나 등 국제기구에 소속돼 일하면서 가봉의 장애인 복지와 교육·통신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그가 환경문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2007년. 40년 넘게 집권하고 있는 오마르 봉고 대통령 정권이 석연찮은 과정을 거쳐 중국계 대규모 광산컨소시엄인 CMEC에 국립공원 개발권을 줬다는 뉴스를 듣고부터였다. CMED가 ‘벨링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개발에 나선 곳은 수도 리브르빌에서 멀지 않은 ..

정치와 결혼한 남자, 월터 시술루

월터의 아내인 알베르티나는 현명하고 아름다웠으며, 월터의 정치 활동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자였다(결혼식장에서 안톤 렘베데는 “알베르티나, 당신은 지금 유부남과 결혼했고. 월터는 당신을 만나기 오래 전에 이미 정치와 결혼한 몸이오”라고 말했다). -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 p.152 ---월터 시술루 자료 ■ bbc 오비추어리 월터 시술루는 시골 소년에서 아프리카민족회의( ANC) 부의장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하나가 된 인물이다. 인종차별 철폐와 박애주의라는 그의 굳은 신념은 많은 흑인 활동가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ANC의 정치적 방향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다. 트란스케이에서 흑인 거리노동자들을 감독하던 백인 십장의 아들로..

사모라 마셸

나는 만델라 할아버지만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진다. 오늘은, 할아버지의 부인, 그라사 여사와 관련된 이야기. 5월에 시에라리온에 갔었다. 그곳에서 만난 구호단체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되도않는 영어로) 아프리카의 이런저런 인물들에 대해 많이 물었는데, 비록 한 사람의 의견 ^^;;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생한 이야기여서 재미가 있었다. 사모라 마셸에 대해 물었는데, 이 사람은 옛날 모잠비크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다. 왜 이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느냐면-- 지금 만델라 할아버지의 부인인 그라사 마셸의 전남편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미국의 경비견이었다면,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개는 남아공이었다. ('경비견' 이야기는 무려 이스라엘 총리가 입에 담은 표현이다. 이스라엘과 남아공은 핵무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