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2

올해 9월은 바쁘겠네

9월은 지구촌 ‘선거의 달’이다. 곳곳에서 선거와 투표가 실시된다. 이집트 대선, 일본 총선, 독일·아프간 총선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굵직굵직한 선거 일정이 잇달아 잡혀 있으며, 유럽에서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폴란드 등이 유럽연합(EU) 헌법을 놓고 국민투표를 벌인다. 월말에는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의 총회가 줄줄이 열린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이집트 ‘24년 독재’ 연장될까 7일 이집트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2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복수후보 출마가 가능하도록 대선 관련법을 개정한 뒤 처음 실시되는 ‘자유선거’다. 10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무바라크 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집권 국민민주당은 언론..

협상가 된 싸움꾼, 피터 만델슨

중국과 섬유제품 무역협상을 하고 있는 피터 만델슨(52·사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세관에 묶여 있는 중국산 섬유제품들을 풀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EU 대표단이 나흘째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산 저가 섬유제품 때문에 몸살을 앓아온 EU는 역내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 중국산 제품에 쿼터를 도입키로 합의하고, 스웨터 등 6개 제품분야의 쿼터 초과분을 각국 세관에 억류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섬유생산업체들은 환영했지만 수입을 맡아온 소매상들이 들고일어나면서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만델슨은 역내 생산소매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