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12

스리랑카 내전 종식시킨 '피의 3형제'

30여년간 분리독립운동을 벌여온 스리랑카 북부 타밀지역 반군들이 결국 무너졌다. 지난해말부터 내전을 끝내겠다며 반군 지역에 대공세를 퍼부었던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64)은 지난 19일 사살된 반군 지도자의 시신을 언론에 공개하며 화려한 승전 선언을 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타밀 지역 저 사람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수도 콜롬보에서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놓고 '반군 소탕'을 기뻐하는 시민들 내전을 정부군의 승리로 이끈 주역은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오른쪽 아래 사진)과 그 동생인 고타바야 국방장관, 그리고 대통령의 정치자문역 겸 보좌관인 막내 바실 3형제다. 이들은 민간인들의 사상에는 아랑곳 않은 채 전쟁을 밀어붙여 타밀 반군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엄청..

관타나모의 위구르인들

미국 워싱턴 외곽 버지니아주 교외에 살며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는 일샤트 하산은 2003년 중국 서부 위구르지역에서 이민온 이주자입니다. 워싱턴DC 근교에는 하산처럼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온 무슬림 위구르인 30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같이 미국 정부의 보호를 받는 위구르인들이 있는가 하면, 테러용의자로 몰려 고통스런 감금 생활을 한 뒤 이제는 중국 송환의 악몽에 시달리는 위구르인들도 있습니다.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수용소에 있는 17인의 위구르인들이랍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에서는 위구르 무장조직들에 의한 폭탄테러가 일어났었지요. 이 지역에서는 1990년대부터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동투르키스탄해방기구(ETLO) 등의 분리독립운동 조직들이 활동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