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43

바람 때문에 기차가 날아가다... 강풍으로 일본 열차 탈선

혹한과 폭설이 몰아치고 있는 일본에서 강풍으로 열차가 탈선,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오후 7시20분쯤 아키타(秋田)현에서 니가타(新潟)현으로 향하던 JR 특급열차 `이나호 14호'가 야마가타(山形)현 쇼나이초(庄內町)에서 탈선하면서 승객 3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강풍으로 열차 차량 6량 중 5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100㎞ 속도로 철교를 건너고 높이 5~6m의 둑 위에 놓인 선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돌풍이 몰아치면서 철로에서 비껴 나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열차는 탈선하면서 선로 옆 경사면에 있던 철골 주택을 들이받았으며, 이 충격으로 차체는 < 모양으로..

불타는 비행기에서 '전원 구출'

캐나다 터론토의 피어슨 공항에서 2일 오후 3시50분(현지시간)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A340 여객기가 악천후로 활주로를 이탈,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가 난 항공기에서는 화염과 연기가 치솟았지만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300여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 캐나다 항공당국과 에어프랑스의 안전조치에는 찬사가 일고 있지만, 무사고를 자랑해온 `유럽의 자존심' A340 여객기의 안전신화에는 금이 가게 됐다. 사고가 난 비행기는 프랑스 파리발(發) 에어프랑스 358편 A340 여객기로, 사고 당시 공항 주변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번개가 치는 등 기상조건이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는 착륙 직후 활주로를 200m 벗어나 공항 서쪽 담벼락에 충돌했으며 꼬리부분이 들린 채로 작은 골짜기..

유명인사들과 항공기 사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창업자의 아들인 존 월튼이 27일(현지시간) 58세의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월튼은 이날 초경량 자작 비행기를 몰고 와이오밍주 그랜드테튼 국립공원 안에 있는 잭슨홀 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 현장에서 사망했다. 재산 182억 달러(약 19조원)로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 갑부 11위인 월튼은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세 아들 중 둘째. 형과 아우가 사업에 전념하는 것과 달리 비행을 즐기고 자선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그의 사망을 `갑부의 죽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자선사업가의 죽음'으로 받아들이며 애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월튼의 죽음을 계기로, 세계적인 갑부와 유명인사들과 비행기 사고의 악연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