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46

만델라 퇴원, 애도성명 잘못 낸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퇴원 소식을 ‘사망’ 소식으로 잘못 읽어 조의 성명을 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부시의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1일 오전 ‘넬슨 만델라 타계에 대한 조지 HW 부시 전대통령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아내) 바버라와 나는 세상 누구보다도 자유를 믿어온 위대한 인물 중의 한 명인 만델라의 타계를 애도한다”며 “그의 가족과 국민들에게 애도를 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만델라를 태운 구급차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 앞에 도착하고 있다. 하지만 만델라는 이날 타계한 것이 아니라, 석달 가까이 입원해 있던 프리토리아의 병원에서 퇴원해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으로 돌아갔다. 만델라는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지만 지난 6월 입원했을 때..

조지 W 부시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역사가 나를 심판할 것”이라 말했다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부시는 25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조지 W 부시 기념관’ 헌정식을 앞두고 이 신문과 전화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헌정된 기념관과 관련해 집권기의 공과를 둘러싼 토론장이 아닌 “사실을 전시해 놓는 곳(a place to lay out facts)”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뒤 ‘조용한 은퇴자의 생활’을 보내고 있는 조지 W 부시 전대통령. 사진 조지 W 부시 기념재단 이 기념관은 댈러스의 서던메소디스트대학 내에 세워졌다. 헌정식에는 오바마를 비롯해 부시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등 생존해 있는 전 대통령들이 모두 참석..

이라크에 대한 조지 W 부시의 거짓말들

벌써 10년이 되어가는군요. 저도 실은 잊고 있었습니다. 10년 전의 바그다드를. '전쟁이 일어난 그 날'이 다가오니, 이라크 전쟁 10년을 돌아보는 외신 기사들이 하나둘씩 흘러 나오네요. 10년 전의 기억 - [황해리포트] 카우보이가 파괴하는 바빌론 그래서,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조지 W 부시의 거짓말'이 되겠습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뒤 테러조직 알카에다(Al Qaeda)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Osama Bin Laden. 1957-2011)이 은신해있던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은 아프간 침공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President George W. Bush addres..

조지 부시의 걸프전 개전 선언

1990년 8월 2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 Abd al-Majid al-Tikriti. 1937-2006)이 산유국 쿠웨이트를 침공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됐습니다. 쿠웨이트 유전을 이라크의 공격에서 보호하고 사우디 국경에 대규모로 집결해 있는 이라크 군대를 저지한다는 명목이었죠. 이른바 ‘사막의 방패(Desert Shield)’ 작전입니다. 8월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에 경제제재를 취했고, 이라크가 금수(禁輸) 조치(엠바고·embargo)를 위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해군을 동원해 페르시아 만(통칭 영어 고유명사로 ‘걸프(Gulf)’라고 하면 미국 멕시코 만(灣)을 가리키는 용어였으나, 걸프 전(戰) 이후 페르시아 만을 지칭하는 용..

구두 한 번 던져봐?

임기 8년 동안 주요 행사와 회담 때마다 어이없는 실수·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퇴임을 한달 남짓 남겨두고 다시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이번 테마는 ‘신발 굴욕 사건’이다. 자신이 일으킨 두 차례 전쟁의 상대국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순방에 나섰다가 지난 14일 바그다드에서 신발세례를 받고 만 것. 이라크 TV 기자 문타다르 알 자이디의 신발 투척 사건은 가히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알 자이디는 삽시간에 이슬람권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신발을 던지는 반미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신발 사건에 대한 글로벌한 호응(?) 못잖게 눈길을 끈 것은, 만 하루만에 등장한 온라인 신발던지기 게임들이었다. 영국 웹사이트 ‘양말과 공포(www.sockandawe.com)’에는 기자회견..

부시의 회고

“전쟁에서 이겼다고 큰소리를 친 것이 최대 실수였다.” 두달여 뒤에 백악관을 떠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CNN과 회견을 하면서 지난 8년간의 집권 기간동안을 돌이켜 후회스런 일들 몇가지를 꼽았다. 두 차례 ‘테러와의 전쟁’을 일으키고 “나는 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던 부시가 가장 후회스런 일로 든 것들은 바로 그 대테러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부시는 우선 5년전인 2003년 “이라크전 주요 작전은 종료됐다”고 선언했던 것을 들었다. 그는 “전쟁 한달 만에 그런 선언을 한 것은 실책이었다”고 인정했다. 그 해 5월 1일 부시는 이라크전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호 선상으로 헬기를 타고 날아가 사실상의 종전 선언을 했다. 그러나 그의 선언 두달 뒤부터 이라..

부시가 떠나니 이제 어쩌나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시대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의 퇴임을 유독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코미디언들이랍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코미디의 단골 소재였던 부시가 떠나고 진지하기 그지없는 버락 오바마 당선자가 취임하게 되면 코미디 소재를 찾기가 힘들 것이라며 코미디언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잦은 말 실수에 다소 ‘멍청한’ 이미지인 부시는 집권기간 8년 동안 코미디언들이 가장 선호했던 놀림감이었습니다. 부시는 철자법을 틀리거나 지명·인명·연도를 수시로 잘못 말해 큰 행사 때마다 구설수에 올랐지요. 하지만 지적이고 신중한 오바마는 좀체로 실수를 하지 않는 캐릭터... 우스갯소리도 별로 하지 않는다는군요. 오바마는 선거 전 공화당 ..

9.11 테러 7주년

2001년 미국의 심장을 강타한 9·11 테러가 일어난지 내일로 7주년이 됩니다. ‘팍스 아메리카나’ 체제를 뒤흔든 당시의 충격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라덴을 잡겠다며 ‘대테러 전쟁’을 일으킨 뒤 “세계는 더 안전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지난 7년간 오히려 더 많은 테러를 불러왔고, 미국의 ‘일방주의’ 속에 세계는 갈등과 대립의 장이 되어버렸지요. 알카에다는 건재하며, 미국은 전쟁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을 생각하다 보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세계는 안전해졌나 부시 대통령은 9·11 추모일을 앞두고 미국인들에게 테러 뒤 보여줬던 애국심과 단결, 자원봉사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

부시, 나라살림 '거덜'... 차기 정부 '발목'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두 차례 전쟁과 잇단 감세조치로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결국 살림을 거덜내고 차기 정부로 빚을 떠넘기게 됐다. 백악관 예산국은 28일 내년도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4820억달러(약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차기 행정부는 빚더미 속에서 출범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된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은 재정 적자 책임과 경제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연방정부 재정 적자는 내년에 48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980년대 ‘스타워즈’ 경쟁을 펼칠 때보다 더 큰 적자 규모다. 연방정부 재정은 빌 클린턴 정권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가, 부시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키면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