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70

오바마, 인도를 위해서라면 핵도 OK?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갔다. 경제외교에 발을 벗고 나섰다고 한다. 오바마는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째 인도에 머물렀는데, 인도하고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오바마는 6일 도착해 뭄바이에서 열린 미-인도 비즈니스위원회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특히 인도야말로 미래의 시장”이라면서 교역외교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백악관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양국간 교역 20건을 성사시켰다면서, "미국 내에 일자리 5만4000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 CNN : Obama: Link with India is ‘stronger, deeper and broader’ than ever 계약 중 가장 큰 건은, 보잉사가 인도 스파이스항공에 737 여객기 30달러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돈 퍼붓는 오바마... 잘 돼야 될텐데

미국에서 다시 경기회복 방안을 놓고, 경기부양이냐 재정건전화냐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다음달 초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돈을 또 풀겠다는 얘기인데요. ▶ Quantitative easing has already started Fed는 지난 8월에도 미국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FRB “미 경기회복세 둔화 지속”… 더블딥 우려 민주당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선거에서 큰 악재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에 앞으로 6년간 철도 등 ..

경제가 다시 나빠지나요

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내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경제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성명을 냈죠. (FRB에 대해서는 http://ttalgi21.tistory.com/1810 참고하세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벌써 2년이 되어가네요(다음달 15일이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한 지 2년 되는 날입니다). 경기 침체기가 한번 더 온다는 ‘더블딥’ 얘기는 이미 전부터 나왔지만, Fed가 공개적으로 그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증시에 미친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Fed가 경제회복세 둔화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그 탓에 미국, 유럽 등 곳곳에서 증시가 떨어졌다고 하네요. 외신들이 일제히 경제회복 느려진다, 성장 둔화, 등..

골드만삭스, 벌금으로 땡?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생상품을 팔면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기소된 ‘골드만삭스 사기사건’이 벌금 합의로 일단락됐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5000만달러(약 6600억원)을 내는 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SEC가 그동안 미국 금융회사들에 부과했던 벌금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벌금을 내는 것과 함께 투자자들을 잘못된 정보로 오도한 ‘실수’를 인정하고, 복잡한 모기지 파생상품 판매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맨해튼연방법원의 승인을 얻으면 이번 합의에 따라 골드만삭스 소송은 끝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2007년 초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폴슨 앤코(Paulson & Co.)와 공동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에 기반을 둔 부채담보부..

버핏과 크루그먼

경제는 회복되고 있는 것일까. 2년 전 세계에 충격타를 안긴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 다시한번 글로벌 경제의 견인차가 되어줄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더 큰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일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폴 크루그먼(왼쪽)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평가받는 워런 버핏(오른쪽)이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버핏은 8일 인터넷미디어인 허핑턴포스트와 야후뉴스 공동주최로 이뤄진 동영상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돌아오고 있고, 나는 그 점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핏은 “앞으로 몇년 동안 미국 경제가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버락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대해 ‘더 큰 확신’을 공개적으로..

어제의 오늘/ 다우존스지수의 등장

미국 저널리스트 찰스 다우는 1882년 에드워드 존스와 함께 ‘다우존스&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1896년 5월 26일 다우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다우지수)’라는 것을 처음 만들어 공개했다. 오늘날 글로벌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지구 반대편까지 출렁이게 만드는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중 하나가 탄생한 것이다. 다우는 1884년부터 ‘다우존스평균’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철도회사들의 주가 평균치를 계산한 자기만의 지수를 만들고 있었다. 이를 12개 기업 주식으로 확대해 체계화한 것이 다우지수였다. 다우는 기업들의 주가 총액을 계산한 뒤 ‘다우 젯수(Dow Divisor)’로 나누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들 기업들의 주가 평균을 냈다. 초창기에 철도회사들 중심으로 돼 있던 종목 구성은 제조업체 위주로 ..

미국 '구제금융 시대' 마무리, 성과는 "글쎄..."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돈을 갚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구제금융을 받은 주요 금융회사들 대부분이 빌린 돈을 상환했거나 계획을 확정한 셈이 됐다. 미 재무부로부터 총 450억 달러를 지원받았던 씨티그룹은 14일 신주를 발행하고 자산을 매각해 정부가 갖고 있는 2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웰스파고도 정부로부터 받은 250억 달러 구제금융 전액을 상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의 ‘재무위험도평가(스트레스테스트)’에서 불합격해 TARP 구제금융 대상이 됐던 9개 거대 금융기관 중 JP모건체이스·골드먼삭스·모건스탠리 등은 지난 6월 자금을 상환했고, 뱅크오브아메리..

미 기후법안, '양날의 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 회의가 벌어지는 사이, 미국에서는 환경 관련 법안들을 놓고 민주-공화 양당 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민주당은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공화당은 “미국 기업들에 해가 된다”며 반발한다. 세계은행이 이 법안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봤더니 미국과 중국 양측에 해가 되기도 하고 이익이 되기도 하는 ‘양날의 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8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기후변화 관련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으로 들어가는 중국산 제품 수입은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액은 3380억달러(약 393조원)이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줄인다’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미국의 미래에 올인한다"

“미국은 계속해서 번영할 것이다. 나는 미국의 미래에 올인한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이 미국경제의 앞날에 올인(다 걸기)하겠다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도박’의 대상은 ‘철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3일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BNSF)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와 함께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 시가총액이 340억 달러로 올라갔다. 버핏은 이미 BNSF의 지분 22%를 갖고 있었다. 이 회사가 갖고 있던 부채까지 버크셔 측이 떠맡기로 한 걸 감안하면 총 인수 규모는 440억 달러에 이른다. 버핏은 불과 ..

미 GDP 1년반만에 플러스 성장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3·4분기 경제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했던 3.0~3.2%보다 더 높은 수치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6.4%에서 2·4분에는 마이너스 0.7%로 올라갔다.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악화 때문에 내림세로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미국 GDP성장률 덕에 오름세로 반전됐고, 뉴욕증시도 개장과 함께 활기찬 출발을 보였다. 상무부는 전날에는 9월 내구재 주문실적이 전월대비 1.0% 늘어나 1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었다. 최근 줄줄이 발표된 대기업들의 실적이 몹시 저조한 것으로 보아 아직 실물경제가 본격 회복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