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33

사르코지의 '개방형 인사' 계획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16일 취임 뒤 발표할 차기 내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FP, 로이터통신 등은 13일 사르코지 당선자가 좌우를 망라한 폭넓은 통합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면서 외무장관 등 요직에 좌파를 앉히는 깜짝 인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당선자는 주말인 12일과 13일 전통적으로 총리들의 휴식처였던 파리 교외 베르사이유 궁전에 머물면서 장 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 등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정치인들과 면담을 갖고 내각 구성을 의논했다. 앞서 사르코지 당선자는 `작은 정부'를 만드는 상징적인 조치로 각료 수를 현재의 30명에서 절반인 15명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었다. 사르코지 당선자는 15명 중 외무장관을 포함한 요직 몇 개는 좌파에게 할당할 예정이며 적..

10문 10답 뉴스 깊이보기- 프랑스 대선이 갖는 의미

지난 6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집권 국민행동연합(UMP) 후보로 나섰던 우파 니콜라 사르코지 전 내무장관이 승리를 거뒀다. 미국에 맞서는 것으로 `프랑스의 정체성'을 드러내보였던 자크 시라크 현대통령의 시대는 가고, 프랑스는 2차 대전 이후 태어난 50대 젊은 대통령을 갖게 됐다. 사르코지는 우파 중에서도 전임자보다 훨씬 강경한 우파, 반미보다 친미 실리주의를 추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당선으로 유럽의 정치지형은 우파, 친미 쪽으로 확실히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좌파는 생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한때 유럽을 휩쓸었던 좌파의 몰락은 우파의 반격 때문이 아니라 21세기 새로운 국가전략을 내놓는데 실패한 자신들 스스로의 무능력 때문이라는 인상이 짙다. 프랑스인들의 선택이 갖는 의미와 ..

프랑스 대선 후폭풍

니콜라 사르코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프랑스에서 격렬한 시위와 방화 등 대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에서 승리한지 사흘이 지나도록 사르코지 당선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호화 외유를 즐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9일 파리로 복귀해서 좌우를 망라한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획기적인 개혁조치들을 담은 `깜짝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르코지 당선자가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약속한대로 `더 큰 파이'를 국민들에게 선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일 개혁안 내용 뭘까 집권 국민행동연합(UMP)의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차기 엘리제궁 비서실장으로 유력시되는 클로드 게앙은 8일 사르코지 당선자가 휴양지에서 집권 100일 계획을 비롯한 ..

프랑스, 이제부턴 총선 정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프랑스는 총선정국으로 돌입했다. 한달여 남은 총선에서 우파 여당이 승리를 거두면 명실상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당선자의 천하가 되고, 반대로 사회당이 세를 결집해 우위를 얻는다면 좌우동거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총선은 `사르코지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좌우 세력은 또한차례 힘겨루기를 준비하고 있다. 여유만만 우파 6일 치러진 대선 결선이 집권 국민행동연합(UMP) 후보 사르코지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UMP와 사회당 등 각 정당들은 다음달 6일과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총선정국이 시작된 셈이다. 프랑스에서 입법권은 `세나'라 불리는 상원과 하원 격인 국회(아상블리 나쇼날레)..

프랑스 대선 결과 & 전망

프랑스 국민들은 복지보다 성장을, 유럽보다는 `강한 프랑스'를 택했다. 6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우파 니콜라 사르코지(52)후보가 좌파 세골렌 루야알(53)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잠정 집계 결과 집권 국민행동연합(UMP)의 사르코지는 53.2%를 득표, 46.8%를 얻어낸 사회당의 루아얄을 앞섰다. 투표율은 지난달 22일의 1차 투표 때의 83.7%보다 더 올라간 84.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 쏠린 프랑스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사르코지의 승리를 알리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파리 시내 콩코르드 광장 등에 모여 있던 사르코지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르코지는 이날 밤 콩코르드 광장으로 나와 지지자들과..

프랑스 대선 TV 토론

프랑스 대선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52)와 세골렌 루아얄(53)이 결선투표를 나흘 앞둔 2일 첫 TV토론을 벌였다. 위성방송 프랑스24 등을 통해 프랑스 전역에 생중계된 2시간 반 동안의 토론에서 우파와 좌파를 각각 대표하는 두 후보는 고용문제와 이민자 문제, 환경·교육정책 등 다양한 이슈들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펼쳤다. 6일 결선을 앞두고 이번 대선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시된 TV토론은 전체 유권자 4450만명 중 2000만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후보 모두 `문제성 발언'들을 서슴지 않는 달변가들이지만 이번 토론에서는 치밀하게 준비된 각본에 따라 논리를 펼쳤기 때문에 `돌발 변수'는 없었으며, 뚜렷한 `승자'없이 토론이 마무리됐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평했다. 35시간 노동제 vs 노동..

프랑스 대선, 이제 결선으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집권 우파 국민행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52) 후보와 좌파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53) 후보가 나란히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들은 22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각기 31.1%, 25.8%를 득표해 다음달 6일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도파 돌풍을 일으켰던 프랑수아 바이루는 득표율 18.5%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차 투표의 투표율은 84.6%를 기록, 이번 선거에 쏠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결선을 치르게 된 사르코지와 루아얄은 모두 2차대전 이후 출생한 이들이어서, 누가 당선되든 프랑스 정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헝가리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르코지는..

프랑스 대선 막바지...

누가 니콜라 사르코지와 맞붙을 것인가. 대선을 닷새 남겨둔 프랑스 정국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정국을 압도하는 핵심적인 이슈도, 치열한 사상적 고민도 없이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선전은 오는 22일 1차 투표를 지나 다음달 6일 결선 투표까지 끝나봐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TV연설을 비롯한 `미국식 선거운동'을 도입했다는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뜨거운 이미지 전쟁을 벌였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사르코지 상대는 누구? 이민자 통제와 시장중심 경제개혁을 내세운 전직 내무장관 사르코지는 집권 국민행동연합(UMP)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르코지는 올들어 실시된 100여차례의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거의 대부분 1위를 차지했다. 사르코지의 결선 진출은 확정적..

프랑스 대선후보들

다음달 22일 프랑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공식 후보가 12명으로 확정됐다고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19일 발표했다. 외국인에 대한 적개심을 공공연히 드러내보이는 극우파에서 공산혁명을 주장하는 트로츠키주의자까지, 가능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거의 모두 포괄하는 것 같은 후보들의 포진은 프랑스 사회의 다양성과 사상의 자유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 맥도널드와의 싸움으로 유명한 반세계화 운동가와, 사냥과 낚시를 정치의 테마로 하는 변호사 등 이색 후보들도 도전장을 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극좌에서 극우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인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과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중도파 프랑스민주동맹(UDF)의 프랑수아 바이루 등 `3강' 후보들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12명의 후보들..

프랑스 대선에서 이변 일어날까

프랑스 대선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인가. 좌·우파 후보들 간 각축으로 진행되던 대선 구도에 중도파 다크호스가 급부상하더니, 이젠 대권을 넘보고 있다. 8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집권 우파 국민행동연합(UMP)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와 범야권 좌파 후보인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이 모두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에 패배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좌우 양 진영은 예상 밖 `바이루 태풍'에 초긴장하고 있다고 르몽드, BBC, 뉴욕타임스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바이루가 이긴다? 르몽드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기관 CSA의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사르코지 26%, 루아얄 25%, 바이루 24%로 각기 1%씩의 차이만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가 3% 이내임을 감안하면 세 후보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