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55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장은 괜찮은 책

Curious Global Culture Guide 44. 남아프리카 공화국 디 리식 (지은이) | 이은주 (옮긴이) | 휘슬러 | 2005-10-30 큐리어스 시리즈의 장점이라면 첫째 다른 여행서 시리즈에는 없는 나라·지역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 둘째 쓸데없이 두껍지 않고 모양이 예쁘다는 것.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직 다른 지역에 대한 것들은 별로 읽어보지 못했으니 이 책에 한정지어 말하자면, 밀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책은 남아공을 이해하는데 절반 정도 도움 되고, 남아공을 여행하는 데에는 다시 그 절반 정도만 도움이 된다. 역사에 대한 설명은 좀더 충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남아공에 이주하거나 최소한 몇 년 살러 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남아공 사람들하고 같이 살려면 이러저러해야 해요..

딸기네 책방 2006.09.15

공산주의에 대한 만델라의 생각

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 레닌, 스탈린, 마오쩌둥과 다른 공산주의자들의 전집들을 구해서 변증법적 역사유물론을 공부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서적을 제대로 공부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서는 많은 자극을 받았으나 ‘자본론’은 지루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계급이 없는 사회를 추구하는 공산주의 사상에 깊이 매료되었고, 공동체적 삶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아프리카 문화와 공산주의 사이에 공통된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간결성과 보편성이라는 황금률을 따른 ‘능력에 따른 분배에서 필요에 따른 분배로’라는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주장에 동의했다. 인종차별의 어둠 속을 헤매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변증법적 유물론은 등불과 같았으며, 나아가 인종차별을 종식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

마디바가 누구게.

넬슨 만델라 할아버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케이의 템부족 출신이다(템부는 코사족의 작은 갈래다). "나는 18세기에 트란스케이를 통치했던템부 추장의 이름을 딴 마디바 부족 사람이다. 사람들은 존경한다는 뜻으로, 흔히 나를 내 부족 이름인 마디바 Madiba 라고 부르기도 한다." (할아버지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길' 중에서) 해피 버스데이, 마디바! 어제는 할아버지 생신. 머나먼 남아공에서는 할아버지 88세 생신 잔치가 열렸겠지. 17일에는 할아버지 이름을 딴 어린이재단에서 연설을 하셨고, 생일날은 고향인 쿠누에서 조촐한 생신잔치를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고령이어서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다고 하고, 대외 활동도 많이 줄어든 듯. 건강하세요!

정치와 결혼한 남자, 월터 시술루

월터의 아내인 알베르티나는 현명하고 아름다웠으며, 월터의 정치 활동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자였다(결혼식장에서 안톤 렘베데는 “알베르티나, 당신은 지금 유부남과 결혼했고. 월터는 당신을 만나기 오래 전에 이미 정치와 결혼한 몸이오”라고 말했다). -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 p.152 ---월터 시술루 자료 ■ bbc 오비추어리 월터 시술루는 시골 소년에서 아프리카민족회의( ANC) 부의장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하나가 된 인물이다. 인종차별 철폐와 박애주의라는 그의 굳은 신념은 많은 흑인 활동가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ANC의 정치적 방향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다. 트란스케이에서 흑인 거리노동자들을 감독하던 백인 십장의 아들로..

할아버지, 조아조아 >.<

난 이 할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넘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 바로바로~ 넬슨 만델라 할아버지. `전 재산 사회환원'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한 미국 투자전문가 워런 버핏과의 점심 한 끼가 62만100달러(약 5억9000만원)에 낙찰됐다더니. 이번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차 한잔이 경매에 부쳐졌다고. 남아공 사파(SAPA)통신은 13일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어린이전문의료시설 월터 시술루 소아심장센터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순간들'이라는 이름의 기금 모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만델라와의 차 한잔'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해주기 위한 것으로, 8000만 랜드(약 105억원)를 ..

사모라 마셸

나는 만델라 할아버지만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진다. 오늘은, 할아버지의 부인, 그라사 여사와 관련된 이야기. 5월에 시에라리온에 갔었다. 그곳에서 만난 구호단체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되도않는 영어로) 아프리카의 이런저런 인물들에 대해 많이 물었는데, 비록 한 사람의 의견 ^^;;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생한 이야기여서 재미가 있었다. 사모라 마셸에 대해 물었는데, 이 사람은 옛날 모잠비크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다. 왜 이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느냐면-- 지금 만델라 할아버지의 부인인 그라사 마셸의 전남편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미국의 경비견이었다면,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개는 남아공이었다. ('경비견' 이야기는 무려 이스라엘 총리가 입에 담은 표현이다. 이스라엘과 남아공은 핵무장에서..

이런 나라에 투자하세요

`브릭스를 뛰어넘는 신흥시장을 찾아라.' 몇년전만 해도 세계 투자자본들의 관심은 온통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쏠려 있었다. 그러나 대표적인 이머징 마킷(신흥시장)으로 꼽히던 브릭스 투자도 이제 한물 가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26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게재한 `2006 투자 전망' 기사에서 브릭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한국,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선정해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유망 신흥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이집트, 멕시코, 폴란드, 남아공, 터키 등 6개국. 잡지는 "브릭스로 통칭되는 이른바 `빅4'의 주식시장은 성장률은 높지만 불안정하다"며 "6개국 기업 주식들은 브릭스보다 훨씬 가치가 높고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잡지는 "브릭스..

이제는 다이아몬드를 돌려달라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진돼온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주식을 흑인들에게 강제 매각하게 됐다고 남아공의 데일리 메일 앤드 가디언(M&G)지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비어스의 니키 오펜하이머 회장은 정부와의 협상 끝에 주식의 26%를 흑인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오펜하이머 회장은 "드비어스는 이곳(남아공)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만큼 이곳 주민들과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도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매각 의미를 설명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드비어스는 1990년대 중반까지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의 80~90%를 석권했으며 지금도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19세기 말 영국 출신으로 아프리카에서 정복자로 군림했던 세..

남아공에도 여성 부통령 탄생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성부통령이 탄생했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수뢰 의혹으로 물러난 제이콥 주마 전 부통령의 후임으로 광물에너지부 장관인 품질 음람보 누카(49)를 발탁했다고 AFP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람보 누카는 남아공의 `블랙 캐피털리즘(흑인 자본주의)'을 대표하는 인물로, 지난 1999년 장관직에 오른 뒤 과거 백인들이 독차지해온 광산과 에너지자원을 흑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광업은 남아공의 주요산업이자 수출원이지만 중요한 광산들은 모두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를 비롯한 백인 기업체들이 소유하고 있다. 음람보 누카는 흑인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장관 재직시절부터 정-관계의 막강한 실력자로 불리워왔다. 교사 출신인 그는 1984년부터 89년..

측근들 때문에...

정치의 세계에서 ‘측근’은 권력자와 한 몸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까이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가 권력자의 수명을 결정짓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지도자’로 위상을 굳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길을 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적극 협력해 남아시아 ‘철의 여인’으로 떠올랐던 필리핀의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이들은 국제무대에서 꽤나 ‘말빨’을 세워온 국가원수들이지만 측근의 부패 연루설 때문에 궁지에 몰려있다. 부통령 스캔들에 빠진 음베키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의 뒤를 이은 음베키 대통령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 전체의 위상을 높였지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