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33

연말.

올 한해, 허리띠 졸라매고 힘들게 보내온 우리 가족. 하지만 모자라는 것 없이, 넘치는 것도 없이 잘 버텨온 우리 가족. 연말이다. 고생한 우리 가족을 위해 즐겁게 보내야겠다. 크리스탈 제이드와 쟈니 덤플링 가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천년만에 백화점 가서 윈도쇼핑도 하고, 아지님 옷도 사고, 꼼꼼이 선물도 사고. 간만에 대전 어머님, 친정엄마 용돈도 (조금이지만) 드렸고. 오키나와에 간 아지님은 내일 저녁에 짧은 출장을 마치고 귀국. (おみやげ まってる ~ ♬) 꼼양을 데리고 마중가기로 했다.

장자일기/ 성인은

성인은 7. 그러므로 성인은 군대를 움직여 적국을 망하게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잃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로움과 혜택을 만대에 두루 베풀지만, 사람을 특별히 편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물에 통달하려는 사람은 성인이 아닙니다. 편애하는 사람은 인자(仁者)가 아닙니다. 하늘을 시간으로 구분하는 사람은 현자(賢者)가 아닙니다. 이해(利害)에 걸림이 있는 사람은 군자가 아닙니다. 이름을 위해 참된 자기를 잃어버리는 사람은 선비가 아닙니다. 참된 자기를 잃고 참됨이 없는 사람은 딴 사람을 부리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치 고불해, 무광, 백이, 숙제, 기자, 서여, 기타, 신도적처럼 모두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을 뿐, 스스로 즐거움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

누군가가 남기고 간 '어드벤처 리스트' (2)

얼마전 제가 armchair traveling 을 한다고 했더니 모 양이 그게 뭐냐고 물었더랬죠. 오늘 아침 BBC방송을 보니, 구글에서 armchair tourist 들을 위해서, 위성을 이용해 폼페이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네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런 짓^^ 도 '의자 속 여행'에 해당될 것 같네요. 그럼, 다시 떠나볼까요. 13. 개썰매 타기- 핀란드 Saariselkä 오홋... 리조트 멋지네요 풍경도 좋고... 요런 멋진 허스키님들이 모는 썰매를 탄다는 거죠 ^^ 14. 하와이 헬기로 화산 구경하기 헬기를 타고 바라본 오아후 섬의 해안. 다음은, 마우이 섬 헬기 조종... 15. 킬리만자로 등반 바로 요런 곳을 걸어가는 겁니다. 킬리만자로는, 맨 윗부분 아니면 적당한 높이까지는 트레킹..

누군가가 남기고 간 '어드벤처 리스트' (1)

어느분이 남기고 간 종이뭉치를 정리해서 이면지로 쓰고 있는데, 거기서 재미난 걸 발견했어요. 워낙 공부 욕심이 많고 다방면으로 학습의욕이 높은 분이어서 뽑아놓은 자료들이 한둘이 아닌데 이건 프린트한 것이 아니라 손으로 쓴 겁니다. 출처가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한데, 중간중간 v 표시를 해놓은 걸 보면 직접 만든 리스트는 아닌 것 같고... 구경해볼까요. 1. 북극곰 관찰하기- 캐나다 북극 처칠 이것이 바로, 처칠에서 바라본 북극곰의 모습이랍니다. *^^* 2. 보르네오섬 숲체험 SEPILOK SEPILOK이 어디인가 찾아봤더니.. 인도네시아는 아니고, 보르네오섬 윗부분, 말레이시아에 속해있는 곳의 한 섬이네요. 이런 리조트에 머물면서 이런 녀석들을 보는 거로군요. 오랑우탄 관찰이라면, 저는 보르네오 섬에서..

12월이네

이번엔 내가 하고 싶어서 책 하나 번역에 손을 댔다. 5분의1 끝났다. 갈길이 멀다. 그리고 간만에 새벽 알바. 일주일에 닷새는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 후배와 나누었다. 그런데 하루 했는데 이거 왜 이렇게 피곤해? 십수년을 새벽출근하는 직장 다니며 살았는데, 회사 옮긴 뒤 1년 반만에 몸이 나태해져서 예전 직장 출근할 때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는 건에도 힘에 부친다. 오늘은 야근하고 앉아있으려니 등이 아파... ㅠ.ㅠ 요가는 석달 동안 학원 다녔지만 놀멘놀멘하느라 보람이 적었다. 이제부터는 걍 아파트 피트니스나 열심히 다녀야겠다. 낼은 휴무...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간만에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 해야지. 어째 '건강의학 포스팅'이 되어가는 분위기인데... 고장난 왼쪽 팔이 영 제 상태로 돌아오지를..

요즘의 나

- 요즘의 낙 : 테레비 - 요즘의 입버릇 : 돈은 없는데 살은 찌네 - 요즘의 난관 : 날씨가 춥다 - 요즘의 최대 위기 : 날씨는 더욱 추워질 것이다 - 요즘의 우울 : 생략 - 요즘의 위안 : 테레비 - 요즘의 사무실 분위기 : 춥고 가난함 - 요즘의 드라마 : 선덕여왕과 하이킥과 미남이시네요 - 요즘의 예능 : 무한도전과 세바퀴 - 요즘의 잡지 : 위클리경향 - 요즘의 책 : NINE PARTS OF DESIRE - 요즘의 날씨 : 춥다 - 요즘의 여행 : armchair traveling - 요즘의 먹거리 : 어묵... 영원한 나의 사랑 어묵... 쳐묵쳐묵... - 요즘의 가장 인상 깊은 풍경 : 아스팔트에 쓸리고 발길에 치여 입맥만 남은 나뭇잎... 니가 고생이 많다... - 요즘의 음악 : ..

[캄보디아]먹은 것들, 안 먹은 것들

씨엠립의 식당에서. 맛 없었다. 넘 기름져... 재미는 있었다. 캄보디아 어묵이 증말 맛있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쳐묵쳐묵할 땐 원래 사진을 못 찍져. 여긴 프놈펜의 시장. 귀뚜라미와 메뚜기들이다.난 가끔씩 궁금하다. 난 징그러운 거 못먹는데,그러면서 또 은근 입이 난지도여서 개고기 좋아하고악어고기도 먹어봤다. 그런데 사실 그런건 징그럽진 않으니까...벌레도 누가 먹으라 하면 먹을 수 있을까? 아님 차마 못 먹을까?번데기 엄청 좋아하는 거 생각하면 뭐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럼 결론은, 결국 맛이 중요하다는 건가 -_- 날마다 1~2kg의 망고스틴을 먹었다.망고스틴은 과일의 왕이다!!! 마지막날 불교사원에서 대접받은 점심.정갈한 음식들, 행복했던 순간.

요런거 보셨나요

캄보디아 사진들 아직도 랩톱에 많이 남아있는데, 랩톱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안사고 버티던 외장하드 결국 사고(이 참에 넷북도 하나 갖고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사진과 음악파일들을 쑤셔넣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 동식물 사진들과 음식 사진들 몇 장이 남았다. 캄보디아는 왜케 나비가 많은겨. 온 천지에 나비... 나비... 사진엔 잘 안 나왔는데, 저기 꽃잎처럼 보이는 노르스름한 것들도 다 나비다. 몸에 좋고 맛도 좋다는... 프놈펜의 음침한 교도소 박물관 천정에 매달려있던 박쥐들. 박쥐를 자연상태(?)로 본 건 처음이다. 실은 이런 곳에도 갔었다. 동물들을 보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가장 보고싶었던 몇 종류는 아쉽게도 집에 틀어박혀 잠을 자고 있어 알현할 수가 없었다. 울음소리가 정말 희한했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