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166

일상 탈출, 세계의 이색 호텔들 (1)

오늘 외신을 통해 들어온 소식입니다. 에리히 호네커 전 공산당 서기장 등 옛 동독의 고위관리들이 애용했던 관용 여객기가 네덜란드로 팔려, 호화 호텔로 재탄생했다고 합니다. ▶ 원문 http://www.spiegel.de/international/zeitgeist/0,1518,628075,00.html 1960년 소련에서 생산된 일류신(옛소련의 대표적인 항공기 제조회사입니다만, 여기서 나온 비행기들은 요즘 낙후해서 옛소련권-중앙아시아-중동 등지에서 줄줄이 추락사고를 내고 있지요;;) IL-18기인데요, 네덜란드의 벤 티즈센이라는 사업가에게 팔렸습니다. 티즈센은 45만유로(약 8억원)을 들여 이 비행기를 호텔로 만들었습니다. 월풀 욕조에 무선인터넷과 바를 갖춘 호화 호텔로 올 여름 개장한다고 하네요. 암스테..

널부러지고 싶을 때

드러누워 뒹굴거리는 소파에 꽂히고 있어요. 이쁘지는 않지만... 넓은 장소, 특히 어린아이들 데리고 가는 장소에 이런 소파 하나 있으면 좋을텐데. 낱개로 놓으면 매력이 확 떨어지네요. 색깔은 마음에 안 드는데, 모양은 괜찮군요. 이 것과 비슷한 소파 하나 더. nea studio 라는 곳의 디자인입니다. 다음은, 돌멩이가 혓바닥 내밀고 있는 것 같은.... 마음에 드는 게 또 있군요. 집이 무쟈게 넓고 환하다면, 저런 것 놓아두고 들어가서 뒹굴거리며 놀고 싶어요. 따로 놓으면 이런 모양.... 이런 집에 살아도 좋겠군요. 게으름뱅이들을 위한.... 자세히 보면 덜 이쁘군요. 모양은 그럴싸한데, 이건 보기보다 덜 편안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소파 몸통 밑에 선반이 달려있는 것은 좋네요. 이건 유명 디자이너 ..

장자일기/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18. 인기지리무신(절름발이 · 꼽추 · 언청이)이라는 사람이 위 나라 영공에게 간언을 했더니, 영공이 그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영공이 온전한 사람을 보면 오히려 목이 야위고 가날프게 보였습니다. 옹앙대영(큰 혹부리)이라는 사람이 제(齊)나라 환공에게 간언을 했더니, 환공이 그를 무척이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환공이 온전한 사람을 보면 오히려 목이 야위고 가날프게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덕이 뛰어나연 외형은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잊어야 할 것은 안 잊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습니다. 이런 것을 ‘정말로 잊어버림(誠忘)’이라 합니다. 19. 그러므로 성인은 자유롭습니다. 성인에게는 말이 화근으로, 규약도 아교풀로, 얻음도 사람사귐으로..

장자일기/ 추남 애태타

12.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위(衛)나라에 못생긴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은 애태타라 합니다.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 남자들은 그 사람 생각에 곁을 떠나지 못하고 그 사람을 본 여자들은 부모에게 딴 사람의 아내가 되느니 오히려 그 사람의 첩이 되게 해달라고 조르는데, 그 수가 열 몇 명으로 아직도 계속 늘어간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나서서 주창하는 일이 없고, 언제나 사람들에게 동조할 뿐입니다. 임금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해 준 일도 없고 곡식을 쌓아 두고 사람들의 배를 채워 준 일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몹시 추하게 생겨서 세상을 놀라게 할 정도입니다. 동조할 뿐 주창하는 일도 없고, 아는 것이라고는 자기 주변의 일상사를 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남자 여자가 그 앞에 몰려..

로즈마리 키우기

로즈마리가 죽어가고 있어요.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니, 울집은 이 녀석이 자라기 힘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군요. 로즈마리 키우기.. (네이버 까페에서 퍼옴) 1.햇빛하루에 최소한 3-4 시간은 반드시 햇빛을 보여줘야 합니다.이 조건이 되지 않는다면 이 넘 키우기를 포기해야 함. 2.물주기이 넘 원산지가 남부 유럽의 ‘지중해’랍니다. 햇빛 좋고 건조한 곳.보통 화초 물주기는 화분의 겉흙이 말랐다 싶으면 흠뻑인데,이 넘은 좀 더 건조하길 기다렸다가 흠뻑 주세요. 화분의 겉흙이 다 마른 후에 물주기 명심.. 3.통풍허브종류는 특히 ‘통풍’이 아주 중요합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십시오. 4.흙일반적인 흙보다 마사토의 비율을 좀더 많이...건조한 걸 좋아하는 넘이라 화분에 물을 주었을 때도 물빠짐이 잘 ..

소 뒷걸음질 치다가

1) The net of the sleeper catches fish. ->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기. Conversation A: Did you hear that Damon won the county 'Guitar God' competition? B: Wow, that's cool! I'm calling to congratulate him on that at once. A: But I don't think it was really all him. I mean it was a stroke of good luck in a way. Honestly, he isn't that good. 하지만 그게 순전히 걔 실력 덕분인 거 같진 않아. 어느 정도 운이 좋았던 거지. 솔직히 걔가 그렇게 잘하진 못하잖아. B..

장자일기/ 무지와 공자와 노자

10. 노나라에 형벌을 받아 발이 하나 잘린 숙산무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발을 절면서 공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공자가 말했습니다. “자네는 일찍이 근신하지 못해서 죄를 짓고 이 꼴이 되었거늘, 지금 이렇게 나를 찾아온들 무슨 수가 있겠는가?"무지가 말했습니다. “저는 제 할 바를 모르고 제 몸을 함부로 굴리다가 이처럼 발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찾아온 것은 발보다 더 귀중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온전히 지키려 온 것입니다. 무룻 하늘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땅은 모든 것을 실어줍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저 하늘이나 땅과 같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찌 선생님께서 이러실 줄 알았겠습니까?" 공자가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이 좁았네. 안으로 들어오지 않겠는가? 내가 듣고 배운 바를 말해 드리리다" 그..

재미난 거리예술

http://www.rebelart.net 이라는 독일 사이트를 통해통해 알게 되었어요. 독일어를 몰라서 읽을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그리고 의미도 있는 거리예술 사진들이 눈에 띄네요. 우선, 독일에 있는 어느 선배가 소개해준 재미난 작품. London: “In case of civil unrest 1. Remove cement, 2. Break into pieces, 3. Throw” 던져라. 명쾌하네요. 이와 유사한, “Demo Kit”, wood, material, colourspray can, 2008 Neckface: “Obama” 솔직담백한 예술... “Toronto street artist Posterchild recently gave the lions outside of the local ..

장자일기/ 신도가와 정자산

신도가(申徒嘉)와 정자산(鄭子産) 6. 신도가는 형별로 발이 하나 잘린 사람입니다. 정(鄭)나라 재상 자산과 함께 백혼무인을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자산이 신도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나가면 자네가 남아 있고, 자네가 먼저 나가면 내가 남아 있기로 하세." 그 다음날 둘이 또 한 방에 들어가 같은 자리에 앉게 되자, 자산이 신도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나가면 자네가 남아 있고, 자네가 먼저 나가면 내가 남아 있기로 하세. 이제 내가 먼저 나갈 터이니 자네가 남아 주겠는가. 또 자네는 나같은 재상을 보고도 자리를 비키지 않으니 자네가 재상과 맞먹겠다는 것인가?" 7. 신도가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의 문하에 정말로 이처럼 재상이라는 것이 있었던가? 자네는 재상이라고 우쭐해서 남을 뒤로 밀..